국내 기업들은 1·4분기 자금사정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김각중)가 최근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02년 1·4분기 기업의 자금사정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자금사정의 호전을 나타내는 지수 100을 넘어 118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직·간접 금융시장을 통한 외부자금 조달의 뚜렷한 개선이 없음에도 매출증대에 따른 자금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주식과 은행, 제2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은 지난해 4·4분기와 비슷하게 나타난 반면, 내수중심의 경기 상승세가 유지돼 매출(BSI 119.1)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는 업체가 많았다.

세부적으로 기업자금수요(BSI 117.2) 부문은 매출증가에 따른 운전자금수요(BSI 112.9)의 증가에 힘입어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고 시설자금수요, 부채상환용자금수요 역시 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1·4분기 금리수준(3년 회사채 기준물)은 7% 전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채산성 유지를 위한 적정금리 수준은 6.7% 수준으로 나타나 금리 하향안정화 정책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부분의 기업은 1·4분기의 환율이 1250~1300원(67.9%) 수준으로 될 것으로 전망했고 수출기업의 채산성 확보를 위한 적정환율도 1250~1300원(41.4%), 1200~1250원(33.4%)으로 응답했다.

<최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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