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 침체의 여파로 IT벤처기업들도 심각한 어려움을 겪었다. 인포허브(www.infohub.co.kr 대표 이종일)는 이러한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활용한 대표적인 벤처기업이다..

인포허브는 지난해 5월 휴대폰 벨소리 및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 전문업체인 보다텔(www.vodatel.co.kr)을 전격 인수합병하면서 무선인터넷 전문업체로 입지기반을 확고히 굳혔다. 더욱이 10월엔 업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서비스에 대한 특허권을 획득, 업계의 주목을 한몸에 받기도 했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 아이템인 ‘와우코인(www.wowcoin.co.kr)’은 인터넷 유료콘텐츠 이용대금을 자신의 휴대폰을 이용해 곧바로 결제하고, 결제된 금액은 다음달 휴대폰 요금에 합산청구되는 방식의 소액결제 서비스다. 지난해 상용화된 휴대폰 결제서비스는 최근 인터넷 유료화 열풍과 결제 편리성으로 서비스 개시 8개월만에 소액결제 시장의 70%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현재 이 회사 외에 다날,모빌리언스 등이 치열한 시장경쟁을 벌이고 있다.

인포허브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휴대폰 결제서비스에 대한 특허권을 획득하면서 관련 시장에서의 입지기반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의 이선진 와우코인사업본부장은 “올 상반기 일거래액이 1억~1억5천만원 수준이던 것이 특허 획득 이후 2억원을 넘어 최근엔 최고 3억원에 육박한 정도”라고 말했다.

인포허브는 지난해 5월 무선인터넷 전문업체인 보다텔을 전격 인수, 무선인터넷콘텐츠 시장 가운데 ‘최고의 노른자위’로 통하는 휴대폰 벨소리·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와 전자복권 시장에 새롭게 진출했다. 모바일 비즈니스는 신속성이 생명인 만큼 자체적인 기술 및 사업개발보단 이미 관련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추고 있는 전문회사를 인수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인 전략이라는 이종일 사장의 예측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합병 후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는 국내 최대 MP3 음악공유 사이트인 ‘소리바다’의 브랜드를 도입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모든 이동통신사에 서비스를 오픈, 6개월만에 2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를 과시했다. 지난 연말엔 SK텔레콤의 벨소리 서비스 분야 CP들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해 이 회사로부터 표창과 상금을 받기도 했다.

전자복권 분야는 합병 전 보다텔이 SK텔레콤과 주책은행이 발행하는 복권을 무선인터넷을 통해 독점공급해왔던 사업분야로, 인포허브는 이 사업을 전략사업부로 업무를 이관해 차기 주력사업분야로 집중 육성해왔다. 이 결과 SK텔레콤의 네이트를 통해 휴대폰·PDA에서 실시간으로 복권을 구입, 액정화면상에서 직접 긁을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즉석복권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 8월엔 조흥은행과 공동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인터넷 자선복권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인포허브가 이처럼 무선인터넷 전문업체로 재도약할 수 있었던 것은 보다텔의 기술적 기반과 인포허브의 재포장 능력이 합쳐진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에서 인포허브와 보다텔의 합병사례가 무선인터넷업계의 성공적인 M&A 사례로 곧잘 거론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종일 사장은 “결국 휴대폰 결제와 무선인터넷이 2700만명의 휴대폰 이용자를 고객기반으로 갖추고 있다는 공통분모를 이용해 양사의 합병이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올해부터는 세계적인 모바일 전문벤처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연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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