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여통에 달하는 미국 하버드 대학의 입학허가 이메일이 인터넷서비스 업체의 실수로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

1일 AP통신에 따르면 AOL은 지난해 12월 75~100통에 달하는 하버드 대학 입학허가서를 스팸메일로 잘못 분류, 대학측에 반송했다.

이에 대해 하버드 대학의 윌리엄 피츠시먼즈 입학, 재정담당 학생처장은 “이번 일은 우리가 의도했던 바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탄저균 우편사건 발생 이후 하버드 대학은 입학지원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합격여부를 알려주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6000여명의 지원학생 모두에게 인터넷으로 통보했다.

이번 일에 대해 AOL측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밝히지 못하고 있다. AOL의 니콜라스 그레이엄 대변인은 “스팸메일은 우리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문제이지만, 이번과 같은 일이 왜 일어났는지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일을 받지 못한 학생들의 대부분은 학교측에 전화를 걸어 입학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학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일이 학교의 잘못이 아님을 공고하는 한편, 앞으로는 우편을 통해 입학여부를 통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손정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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