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대비 엔화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일본계 기업들이 엔화 환율의 변동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LG히다찌와 효성인포메이션 및 한국후지쯔 등 일본계 기업들은 지난해 말부터 달러당 엔화가 130엔대를 기록하자, 환차손과 환차익 등 회사가 입을 득실을 계산하면서 환율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올 1·4분기내에 엔화가 달러대비 135~140엔대까지 올라 간 뒤 일정기간 고착화할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고 본사와의 협의 등 중·장기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LG히다찌는 히타치 본사로부터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제품을 수입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을 의뢰받아 역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엔화약세일 경우 수입은 유리하지만 수출시에는 바로 환차손을 입게 된다”면서 “지난해 12월에는 수입보다 본사에 대한 수출이 더 많아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환차손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결제를 위한 기준환율은 결제 당일 한국은행 고시 엔화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달러당 140엔대까지 올라가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고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상정,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쓰 본사와 수출입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한국후지쯔는 엔화약세와 관련한 이상 조짐을 감지, 지난해 11월부터 결제수단을 엔화에서 달러로 교체했다.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위기 당시 환차손으로 인한 피해를 호되게 입은 뒤 ‘외환시장이 급박하게 돌아갈 경우 결제방식을 수시로 논의한다’는 본사와의 사전협의에 따른 결과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때문에 연말 엔화약세에 따른 환차손은 보지 않았지만 달러 결제 방식을 올해 말까지 끌고 갈 생각”이라며 “특히 향후 135엔대 이상에서 고착될 지도 모르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효성인포메이션은 달러당 엔화 및 원화 환율의 변동추이를 동시에 지켜보고 있다. 하드웨어 제품을 히타치 본사가 아닌 히타치의 미국내 법인인 히타치데이터시스템(HDS)으로부터 들여오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HDS는 엔화약세 때문에 평소 100달러에 사오던 하드웨어를 90달러에 사오는 식으로 환차익을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에 납품할 때는 이같은 환차익이 가격하락 요인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HDS가 히타치와 효성인포메이션간 중간거래에서 환차익을 보고 있다고 판단, 엔화가 더 떨어질 경우 이에 대한 보전을 요구할 계획이다.
<선종구기자>선종구기자>
특히 이들은 올 1·4분기내에 엔화가 달러대비 135~140엔대까지 올라 간 뒤 일정기간 고착화할 경우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고 본사와의 협의 등 중·장기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LG히다찌는 히타치 본사로부터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제품을 수입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개발 용역을 의뢰받아 역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엔화약세일 경우 수입은 유리하지만 수출시에는 바로 환차손을 입게 된다”면서 “지난해 12월에는 수입보다 본사에 대한 수출이 더 많아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환차손을 입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결제를 위한 기준환율은 결제 당일 한국은행 고시 엔화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달러당 140엔대까지 올라가면 상황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고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상정,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지쓰 본사와 수출입 업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한국후지쯔는 엔화약세와 관련한 이상 조짐을 감지, 지난해 11월부터 결제수단을 엔화에서 달러로 교체했다. 지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위기 당시 환차손으로 인한 피해를 호되게 입은 뒤 ‘외환시장이 급박하게 돌아갈 경우 결제방식을 수시로 논의한다’는 본사와의 사전협의에 따른 결과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때문에 연말 엔화약세에 따른 환차손은 보지 않았지만 달러 결제 방식을 올해 말까지 끌고 갈 생각”이라며 “특히 향후 135엔대 이상에서 고착될 지도 모르기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효성인포메이션은 달러당 엔화 및 원화 환율의 변동추이를 동시에 지켜보고 있다. 하드웨어 제품을 히타치 본사가 아닌 히타치의 미국내 법인인 히타치데이터시스템(HDS)으로부터 들여오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HDS는 엔화약세 때문에 평소 100달러에 사오던 하드웨어를 90달러에 사오는 식으로 환차익을 보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에 납품할 때는 이같은 환차익이 가격하락 요인으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HDS가 히타치와 효성인포메이션간 중간거래에서 환차익을 보고 있다고 판단, 엔화가 더 떨어질 경우 이에 대한 보전을 요구할 계획이다.
<선종구기자>선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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