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현씨는 흘리마을의 명실상부한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다. 디스크로 허리가 아파 농사를 짓지 못하는 전씨는 채소가 출하되는 동안 문서작업을 해주고 한달에 50만원씩을 받는다. 마을 홈페이지는 처음부터 무료로 관리해주고 있다. 정부에서도 얼마전 그를 마을 정보화 관리요원로 인정했다. 처음에는 컴퓨터 자격증이 없어서 안된다고 했다가 다시 받아줬다.
“홀로 컴퓨터를 깨쳤으니 무슨 자격증이 있겠어요. 그래도 마을에서 컴퓨터 고장나면 모두 나를 부르죠”
전씨는 16살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됐다. 이로 인한 삶도 고달팠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는 평생 배움에 목말라 했다. 둘째 딸에게 사준 컴퓨터에 빠져든 것도 그것 때문이었까. 초보자용 컴퓨터 잡지를 매달 사서 봤다. 배우고 싶어 DVD드라이브, CD-RW드라이브를 직접 사다 설치했다. 홈페이지 때문에 스캐너도 샀다.
전씨 때문에 마을 전화선도 수난을 겪었다. 위성전에 ISDN을 썼는데 툭하면 통신이 중간에 끊어졌다. 이유는 낡은 전화선 때문. 계속된 전씨 항의에 KT는 아예 전화선을 교체해줬다.
“ISDN보다 위성 인터넷은 빨라서 좋지만 초기접속이 어려운 것과 설치비가 비싸다는게 흠입니다.”
전씨는 올해부터 서울 청과상과 군청으로부터 이메일로 공문서를 받았으면 하는 희망이다. 흘리마을이 속한 고성군 홈페이지에 마을 홈페이지가 링크됐으면 하는 소망도 있다. 농촌 정보화 정책이 현장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정부지원 컴퓨터교육이 한창 바쁜 여름 한낮에 열려 참석하기 힘듭니다. 강사가 직접 집에 와서 가르키는 것이 최고예요. 또 각 군청 홈페이지에는 왜그리 사진이 많은지... 농가에서는 보통 모뎀을 쓰기 때문에 접속 자체가 힘들어요” 그런 체험에서 나오는 정보화 정책이 그는 아쉽다.
<권정숙기자>
“홀로 컴퓨터를 깨쳤으니 무슨 자격증이 있겠어요. 그래도 마을에서 컴퓨터 고장나면 모두 나를 부르죠”
전씨는 16살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됐다. 이로 인한 삶도 고달팠다. 초등학교만 나온 그는 평생 배움에 목말라 했다. 둘째 딸에게 사준 컴퓨터에 빠져든 것도 그것 때문이었까. 초보자용 컴퓨터 잡지를 매달 사서 봤다. 배우고 싶어 DVD드라이브, CD-RW드라이브를 직접 사다 설치했다. 홈페이지 때문에 스캐너도 샀다.
전씨 때문에 마을 전화선도 수난을 겪었다. 위성전에 ISDN을 썼는데 툭하면 통신이 중간에 끊어졌다. 이유는 낡은 전화선 때문. 계속된 전씨 항의에 KT는 아예 전화선을 교체해줬다.
“ISDN보다 위성 인터넷은 빨라서 좋지만 초기접속이 어려운 것과 설치비가 비싸다는게 흠입니다.”
전씨는 올해부터 서울 청과상과 군청으로부터 이메일로 공문서를 받았으면 하는 희망이다. 흘리마을이 속한 고성군 홈페이지에 마을 홈페이지가 링크됐으면 하는 소망도 있다. 농촌 정보화 정책이 현장 눈높이에 맞춰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정부지원 컴퓨터교육이 한창 바쁜 여름 한낮에 열려 참석하기 힘듭니다. 강사가 직접 집에 와서 가르키는 것이 최고예요. 또 각 군청 홈페이지에는 왜그리 사진이 많은지... 농가에서는 보통 모뎀을 쓰기 때문에 접속 자체가 힘들어요” 그런 체험에서 나오는 정보화 정책이 그는 아쉽다.
<권정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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