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소프트웨어임대(ASP)업체들이 애플리케이션을 인터넷을 통해 기업들에게 임대하던 데서 한걸음 나아가 이미 구축한 소프트웨어의 관리업무를 대행해주는 애플리케이션 매니지먼트 서비스(AMS) 등 IT 아웃소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SP네트워크· 브릿지솔루션그룹· 에이폴스· 시스웨어 등 ASP업체들은 대기업들이 이미 구축해 사용하고 있는 ERP(전사적자원관리) 패키지 등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AMS 사업을 전개하거나 소프트웨어· 네트워크 등을 모니터링 및 관리해주는 운영관리 서비스(MSP)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ASP 서비스의 경우,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들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어 월 사용료로 받는 비용이 대체로 5000만원 미만으로 제한되는 데 비용 지출이 큰 대기업들은 시스템 자체 구축을 희망하기 때문에 ASP 서비스 제공만으로는 고객 확보에 제한을 받게 된다. 따라서 주요 ASP업체들은 AMS 서비스나 MSP 서비스 제공으로 대기업까지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어 더욱 높은 수익을 올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브릿지솔루션그룹(대표 설준희)은 대기업들이 이미 구축해서 사용하는 ERP패키지 등 시스템에 대해 유지· 보수 등 관리를 대행해주는 AMS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 매출기준 500억~2000억원 규모의 회사들에게는 ASP 서비스를 제공하고 2000억 이상 기업에게는 AMS 영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엑센추어와 공동으로 SK에버텍에 AMS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합의, 1월경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컨설팅 및 아웃소싱 기업과 제휴를 맺고 이들 기업을 통해 아웃소싱 수요를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한 외국회사와 제휴를 추진 중이다. 또한 효성의 데이터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e비즈니스 부분 업무도 대행해주고 있다.

ASP네트워크(대표 한창직)는 기존에 사용하던 시스템을 업무개선이나 프로세서 변경, 컨설팅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켜주는 AMS 서비스에 대해 애경산업· LG칼텍스정유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한 KIDC에 500평 규모의 공간을 임대해 풀무원· 매일유업· 티켓링크 등 20~30개 기업의 서버를 맡아 관리해주는 IDC 사업으로도 상당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에이폴스(대표 김윤호· 최창규)는 지난 6월 관제센터를 오픈하고 MSP 서비스에 나서 코카콜라· 씽크풀 등 6~7개 고객사를 확보해 상당 부분 수익을 올리고 있고, 시스웨어 등도 MSP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남영삼 브릿지솔루션그룹 이사는 “ASP 서비스업체의 경우, 고급 컨설턴트 인력을 고용해 인건비 등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지만 한 고객당 월 5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받기 힘들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기존 아웃소싱 업체에서 업무를 맡아오던 운영 관리 고객을 유치하게 되면 ASP업체는 더욱 규모가 큰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ASP업체들의 아웃소싱 업무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윤정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