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저/휴머니스트/7500원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경영해 나가라.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만큼 당연한 말 같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는 매우 어려운 것이 자아 경영이며 그것도 행복하게 경영하기란 대기업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것보다도 훨씬 복잡하고 어렵다.

그래서 예로부터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을 했나보다. 이 책의 저자 구본형은 “뛰어난 경영자나 훌륭한 정치가의 공통점은 바로 자신의 삶 하루하루를 경영할 줄 아는 삶의 철학자이기 때문이었다”라고 말하며 하루 하루를 열정적으로 또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자아 경영 <하루의 법칙 9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변화관리전문가 구본형이 직장과 비즈니스에서 위기의 시대를 슬기롭게 헤쳐나가려는 이들을 위해 역설하고 있는 것 가장 핵심적인 내용은 ’자아 경영’이다.

그는 변화의 필요성을 강변하지는 않는다. 그는 변화를 위한 결별과 단절, 그리고 기업 혁명이나 자아 혁명 같은 개념 사이에 있는 단절을 넘어서 다음 지점으로 가기 위한 연결고리가 있음을 주목한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일상, 즉 하루인데 하루를 맞는 그 삶의 일상과 자기가 직면하는 현실에서 변화의 흐름을 직시하며 일상의 실천으로 옮길 때 누구나 인생의 CEO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간략하게 하루의 법칙 9가지는 “자신의 이중성을 칭찬하라, 창조적 괴짜가 돼라, 함께 춤추는 여인에게 배워라, 웃어라 그리고 또 웃어라, 쓸데없는 약속은 버려라, 스물네 권의 책을 읽어라, 놀지 않으면 창조할 수 없다, 아빠 앞에 ’부자’, ‘가난한’이라는 말을 달지 마라, 남김없이 쓰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이다. 이 중 가장 가슴에 와 닿는 것은 마지막 두 가지였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도서의 베스트셀러를 보며 돈의 새로운 개념을 설절하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모든 관계를 돈의 관계로 보는 ’관계의 상업화’는 상당히 우려할 만하고 생각했다.

부자지간이란 천륜이라고 할 정도로 자연적 관계로 주어진 것이며 아버지가 부자이든 가난하든 아무 관계 없이 그것은 순순한 인간의 맺어짐이며 가난한 아빠가 무능하고 실패한 인생일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남김없이 쓰고 가는 것이 인생이라고 했는데 물질적으로 조금 더 가지고 덜 가지고 있다가 간들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오히려 조금 더 남기기 위해 부산을 떨 필요가 없으므로 지금보다는 훨씬 더 여유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사람이 진정한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한다. 사람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실패한 경영이라고까지 말한다. IMF 위기에 이어 바닥으로 향하고 있는 직장과 비즈니스, 삶의 위기가 2001년 겨울을 더욱 춥고 우울하게 만드는 이 즈음에 가시적인 사회적 성공 보다는 세상의 자연스런 흐름에 몸을 던지고 삶의 경영에 집중해야 한다는 저자의 메시지가 울려 퍼지기를 소망한다.

오늘은 비록 어제의 힘을 빌었지만 아주 새로운 발자국임을 기억하며 내일 역시 내가 지금 딛고 있는 이 발자국의 앞 어딘가에 선명한 발자국 하나로 찍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또 기억하며 오늘 하루도 힘차게 열정적으로 살기를 희망한다.

<자료제공: 와우북 www.wow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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