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KT 지분을 KT측에 자사주로 매각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통부 관계자는 13일 “이상철 KT사장이 창립 20주년 행사에서 해외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분을 자사주로 매입, 이를 다시 매각하는 방안을 밝혔으나 현재 정통부와 이에 대해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의 전략적 제휴업체로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릴린치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메릴린치는 전략적 제휴 대상을 보기 힘들다”며 “KT가 메릴린치에 구주를 매각할 경우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민영화 방침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 메릴린치에 대한 지분매각 방침에 사실상 거부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KT가 정부 지분을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해도 공기업민영화추진위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며 “KT에 관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공기업민영화추진위를 연내에 개최할 계획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KT의 전략적 제휴업체로 거론되고 있는 MS가 구주가 아닌 채권형식의 지분을 매각할 경우에도 공기업민영화추진위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고 밝혀 MS와 다른 형태의 지분 매각 협상에 난색을 표명했다.

한편 KT 이 사장은 지난 11일 원활한 민영화를 위해 전략적 제휴분과 국내분으로 매각할 지분 일부를 자사주로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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