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윈도XP에 범용직렬버스(USB)2.0과 블루투스(Bluetooth) 기능이 추가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XP에 주변기기 접속용 PC 인터페이스로 널리 쓰이고 있으며 초당 480Mbps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USB2.0을 내년초에, 약 10반경에서 디지털제품간 무선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블루투스를 내년 여름에 각각 온라인 윈도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C넷이 11일 보도했다.

MS는 지난 10월 발표한 첫 윈도XP 버전에 홈네트워킹 표준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1394와 무선랜(WLAN) 표준규격인 802.11b를 탑재하는 대신 USB2.0과 블루투스를 포함시키지 않았다.

MS는 이미 PC제조사들에게 USB2.0 기능이 탑재된 윈도XP를 제공했으며, 미 PC제조사인 게이트웨이의 경우 내년 1월부터 이같은 기능이 있는 윈도XP PC를 출시할 계획이다.

미 테크놀로지 비즈니스 리서치사의 브룩스 그레이 분석가는 “MS가 USB2.0 대신 IEEE1394(FireWire)를 선택한 것은 당시 1394를 지원하는 주변기기가 더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캐너스 인스태트(In―Stat) 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IEEE1394를 탑재한 PC와 가전제품은 3500만대였으며, 2005년에는 2억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반해 USB를 채택한 노트북과 데스크톱PC는 2004년 7억5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올해 최대 정보기술(IT)업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블루투스는 무선랜 표준규격인 802.11b에 밀려 시장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지는 못했다.

인스태트 그룹에 따르면 올해 블루투스 칩셋은 모두 1300만개가 출시될 전망인데 반해 802.11b 칩셋은 이에 비해 2배 가량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블루투스가 서서히 시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802.11b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스태트 그룹은 2005년에는 블루투스 칩셋 출하량이 7억8000만개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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