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고배당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지만 거래소의 정보기술(IT) 우선주들을 제외하면 대부분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본지가 대신증권과 공동으로 거래소 및 코스닥 주요 우선주 39개사를 대상으로 12월 주가등락율(10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거래소에서는 IT 우선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일반 제조업체의 우선주들은 대부분 약세권에 머물렀다. 그리고 코스닥시장에서는 IT종목의 우선주와 일반 우선주들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거래소 시장의 우선주를 보면, IT종목은 총 7개사 중 삼성SDI와 티비케이를 제외한 5개 종목이 이달 들어 주가가 오름세를 보인 반면, 일반 제조업체는 총 23개사 중 7개사만 주가가 상승했을 뿐 나머지 15개사는 내림세를 보였고 대상사료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교보증권 이우현 책임연구원은 이와 관련, “반도체, TFT-LCD 등 IT 경기가 바닥권 탈출 조짐을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이 일반 제조업체보다는 배당과 함께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는 IT 우선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연말까지는 바닥권을 탈출한 IT 우선주 중 보통주와 우선주의 괴리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IT 우선주 중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코리아써키트 삼성전자 계양전기 성문전자 삼성전기 등 5개사다. 인쇄회로기판(PCB) 전문생산업체인 코리아써키트의 우선주는 20.82% 상승했고 삼성전자의 우선주도 17.46% 올랐다. 또 적층세라믹콘덴서 제조업체인 삼성전기의 우선주는 7.14% 상승했다. 특히 이들 3개사는 여전히 우선주와 보통주의 괴리율이 높아 높은 배당수익률과 업황 호전에 따른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동차 자동의자용 모터 생산업체인 계양전기의 우선주는 15.62% 상승해 우선주(7310원) 가격이 보통주(1740원)를 훨씬 웃돌았으며, 콘덴서용 금속증착필름 생산업체인 성문전자의 우선주도 2.25% 올라 우선주(2만원) 가격이 보통주(7080원)를 상회했다.

코리아써키트 안근종 IR과장은 “지난해에 액면가(500원)의 20%를 배당했다”면서 “올해 순이익이 120억~13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배당규모도 순이익의 18%(22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의 경우는 컴퓨터 제조업체인 현대멀티캡 우선주만 유일하게 1.77% 상승했다. 리타워텍과 테크원, 쌍용건설의 우선주가 보합세를 나타냈고 동양토탈 삼한콘트롤스 울트라건설 현대멀티캡2우 휴먼이노텍 등 5개사는 하락세를 보였다.


<남상훈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