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스트 환경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연산한 데이터를 모니터 화면에 표시해주는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크게 2차원 그래픽과 3차원 그래픽을 선명한 화질로 얼마나 빨리 구현하는가에 달려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대부분의 그래픽카드는 2D의 경우 육안으로 감별할 수 있는 한계를 넘는 수준이지만, 3D 구현에 있어서는 화면품질과 구현속도 등이 제조업체와 제품에 따라 다소간 차이가 있다.

이번에 새로 내놓은 ATI의 라데온 8500과 엔비디아의 지포스3 Ti500은 자사의 최신기술을 집약시켜 놓은 제품이다.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기본적으로 칩셋의 성능이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하드웨어를 구동하는 드라이버에 따라서도 많은 차이를 보여준다. 이번 테스트에는 제품 구입시 기본으로 제공하는 드라이버가 아닌, 각 사의 사이트에 공개된 최신 드라이버를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ATI는 레퍼런스 4.13.7206 드라이버를, 엔비디아는 레퍼런스 4.13.01.2183를 사용했다. 또 운영체제로는 가장 일반적인 윈도98SE 한글판을 이용했으며, 테스트가 끝날 때마다 시스템을 재시작해 메모리 할당으로 인한 성능오차를 최소화했다.

테스트 시스템 사양

CPU: 인텔 펜티엄4 2㎓

주기판: 아이윌 P4S

HDD: 시게이트 바라쿠다4 20��(7200��

메모리: 삼성전자 128MB(PC133 규격)

모니터: LG전자 882SL(18.1인치 LCD), 915FT(19인치 평면)

운영체제: 한글 윈도98SE


◈2D 테스트

2D 테스트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집데이비스사의 ‘윈벤치 99’ 2.0버전을 사용했다. 테스트는 1280×1024 해상도와 16비트 컬러 환경에서 진행했다. 윈벤치 99의 테스트 결과는 일반 사무용 오피스 프로그램에서의 성능을 보여주는 비즈니스 그래픽스 윈마크와 좀더 복잡한 데이터를 다루는 그래픽 프로그램에서의 성능을 나타내는 하이앤드 그래픽스 윈마크로 나뉘어진다.

테스트 결과 두 제품 모두 거의 비슷한 수치를 보여주었지만 근소한 차이로 지포스3 Ti500 칩셋을 사용하고 있는 허큘리스 제품이 조금 높은 점수를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2D 기반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경우 차이를 느낄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또 두 제품 모두 DVI(디지털 비디오 인터페이스) 기능을 탑재해 선명한 화면은 물론, 문자 가독성이 매우 좋았다.


◈동영상 테스트

멀티미디어가 PC 활용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면서 동영상 재생능력은 그래픽 성능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또 최근 DVD나 DivX 등을 통한 영화감상이 보편화 되면서 3D 그래픽 성능만을 중요시하던 사용자들도 동영상 품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추세다.

동영상 테스트는 매드어니온사의 ‘비디오 2000’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비디오 2000은 다양한 스케일링 모드를 바탕으로 동영상 재생의 필수가 되는 압축·복원시 이미지를 테스트를 하고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수치로 제공한다.

테스트 결과 비디오 2000 결과도 근소한 차이로 지포스3 Ti500이 더 나은 수치를 나타냈다. 그러나 평가팀의 의견은 벤치마크 프로그램 수치와 달리 실제 동영상 재생시에는 라데온 8500이 훨씬 부드러운 동영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했다.


◈3D 테스트(벤치마크 프로그램 테스트)

3D 테스트에서는 ‘3D윈벤치 2000’과 ‘3D마크 2001’를 이용해 제품을 평가했다.

우선 3D윈벤치 2000은 집데이비스사의 3D 그래픽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매핑효과와 더불어 그래픽 처리성능을 수치로 환산해준다. 테스트는 1280×1024 해상도에 16비트 컬러 환경에서 실시했다.

테스트 결과 3D윈벤치 2000에서는 라데온 8500이 근소한 차이로 지포스3 Ti500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용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성능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3D마크 2001은 매드어니온사의 3D 테스트 프로그램으로 해상도별로 유효 필레이트·버퍼링·안티에얼리어싱 등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다양하게 평가한다. 이 프로그램은 3D 게임환경을 이용해 3D 효과와 성능을 평가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먼저 안티에얼리어싱 성능을 살펴보자. 테스트 결과 3D 개체의 계단현상을 제거하는 안티에얼리어싱을 선택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라데온 8500이 훨씬 좋은 수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안티에얼리어싱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2배 샘플링 환경에서는 라데온 8500이, 4배 샘플링 환경에서는 지포스3 Ti500이 더 나은 수치를 나타냈다. 또 1280×1024 해상도의 4배 샘플링 환경에서 라데온 8500은 안티에얼리어싱을 정상적으로 지원하지 못했다.

필레이트에서는 라데온 8500이 발군의 성능을 보였다. 라데온 8500은 싱글 텍스처 환경에서 지포스3 Ti500에 비해 최고 30% 정도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멀티 텍스처 환경에서는 격차가 줄어들었지만 상당히 차이를 드러냈다.


◈3D 테스트(3D 게임 테스트)

테스트에 사용된 소프트웨어는 미국 id소프트사의 3D 게임인 ‘퀘이크 3’을 이용했다. 3D 게임은 현재 일반 사용자가 실제로 이용하는 소프트웨어 중 가장 복잡한 연산을 하기 때문에 3D 그래픽 성능을 판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테스트는 얼마나 빠른 속도로 프레임을 갱신할 수 있는지를 측정해 시스템의 성능을 알아보았으며, 16비트 색심도에서 바이리니어 필터를 적용한 환경과 32비트 색심도에서 트리리니어 필터를 적용한 환경으로 나눠 실시했다.

먼저 16비트 색심도와 바이리니어 필터를 적용한 환경에서는 두 제품 모두 초당 120 프레임을 넘는 놀라운 성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안티에얼리어싱의 샘플링 비율을 2배·4배로 올림에 따라 라데온 8500은 고해상도에서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 반면, 지포스3 Ti500은 완만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32비트 색심도에서 트리리니어 필터를 적용할 경우에도 두 제품의 그래픽 성능은 크게 저하되지 않았다. 그러나 16비트 색심도와 바이리니어 필터를 적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안티에얼리어싱의 샘플링 비율을 높임에 따라 라데온 8500의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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