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소프트웨어임대(ASP)업체들이 고객들의 지나친 커스터마이징 요구로 고민에 빠져있다.

당초 ASP는 산업별로 표준으로 쓰이는 템플릿을 만들어 이를 적용함으로써 빠른 시간내에 시스템을 구축, 인력과 비용을 절감하자는게 기본 철학이지만 최근 ASP를 도입하는 고객들이 자사의 업무에 맞도록 전면적인 커스터마이징 요구, 산업별 템플릿을 그대로 적용하는 사례가 오히려 드물다는 것이다.

특히 업계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ASP를 이용하겠다는 고객이 많지 않은 상황인데다 시장 경기가 좋지 않아 고객의 전면적인 커스터마이징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영업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ASP사업을 하는 한 기업 관계자는 “최근과 같이 고객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전면적인 커스터마이징을 요구할 경우, 사실 이를 거절하기는 쉽지 않아 당초 ASP 서비스의 강점으로 내세웠던 산업별 템플릿 적용은 이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대로 시스템을 그대로 맞춰주다보면 당초 2~3개월을 예상했던 ERP 시스템 구축 기간이 6개월 이상 지연되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시스템 구축 기간이 길어지다보니 전문인력을 오랫동안 한 프로젝트에 투입해야 해 인력비용 등을 비롯한 경비 지출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ASP 전문업체인 E사는 사업초기에 수립한 ‘ASP 방법론’에 ERP 패키지 구축기간은 2~3개월이라고 규정해놓았으나 사실상 커스터마이징을 요구하는 기업들이 많다보니 실제 구축에 5~6개월이 소요된다고 호소하고 있다.

〈채윤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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