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무작정 ‘가고보자’, ‘가야한다’식의 대 중국진출 전략은 전면 수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홍콩 NG&SHum 법률사무소 안경준 고문은 5일 KOTRA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02 주요 수출시장 진출 전략세미나’에서 “국내 업체들의 최근 중국진출 사례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이를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 고문은 “실제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는 매년 400∼500억달러로 증가하고 있고 중국 첨단산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중국 내부에서는 외국인 투자에 의존하는 경제구조의 취약성으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 약화, 구조조정, 시장위축 등을 지적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중국시장을 현상학적으로 보고 한국적인 시각에서 판단하려 하지 말고 중국인들이 전망하는 중국적인 시각으로 조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한·중간 수출입 규모가 꾸진히 늘어 작년에는 313억달러에 달했지만 수출계약서의 일괄적인 고집·수출신용장 개설지연·은행결제 지연·무모한 클레임 제기 등 부정적인 측면은 아직도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 또 중국 정부는 세계 각국과의 교역이 증가하면서 반덤핑 문제를 전략적으로 악용, 현재 전 세계적으로 400여건의 반덤핑 제소를 당하고 있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진출을 위해서는 합자회사 선정, 노사문제, 과실송금, 심지어 파산선고시 절차와 대응전략 등을 사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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