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의 프로’

공주영상정보대학이 21세기 정보기술(IT) 시대를 맞아 내건 슬로건이다. 대학에 입학한 약관의 청년들을 각 분야의 전문가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1993년 문을 연 공주영상정보대학은 충남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180-1 계룡산 장군봉 끝자락의 32만평 광활한 터에 자리잡고 있다. 캠퍼스에 들어서면 나즈막한 건물에 마치 산사에 오르는 것과 같은 고즈넉한 풍경이 면학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수려한 풍경에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시면서 학업에만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고 학교 관계자는 자랑했다.

◈특성화 학과=이 대학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내년부터 3년제 학부로 개편되는 ‘방송영상제작계열’. 대학을 대표적인 학과로 실력면에서도 나무랄데 없는 영상 전문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촬영조명·영상편집·음향제작·방송기술 등 4개의 전공을 하나의 팀으로 구성, 시나리오 작성부터 최종 편집까지 영상제작의 전과정을 반복해 실습하고 있다. 이 학과 졸업생들은 공중파방송국·케이블TV·언론사·CF제작사 등 영상과 관련된 전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영상편집전공은 스튜디오나 야외에에서 촬영한 필름과 비디오 테이프를 디지털영상편집시스템(넌 리니어)으로 편집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방송기술전공 학생들은 방송통신업체로의 진출이 두드러진다. 학교측은 “현재 영상과 관련된 전산업체에 공주영상정보대학 출신이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1997년 국내 최초로 설치된 애니메이션 디자인계열도 이 대학이 전면에 내세우는 학과중 하나다. 내년부터 3년제 과정으로 바뀌는 애니메이션전공은 창작을 전제로 이론과 실기를 골고루 교육하고 있으며, 3D디지털 애니메이션전공, 영상그래픽전공도 이론과 현장실습을 병행하고 있다.

컴퓨터계열은 멀티미디어콘텐츠전공과 소프트웨어개발전공으로 나눠 소프트웨어 개발과 전자출판 등 컴퓨터와 관련된 다양한 실무지식을 교육하고 있다. 2년제 과정인 e비즈니스계열에는 물류유통전공과 ,전자상거래전공 등이 있다. 전 학과가 IT 각 분야의 실무교육을 담당하는 IT대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학교 정보화=공주영상정보대학은 IT특성화 대학에 걸맞게 학생들이 이론과 실습교육에 지장이 없도록 교내를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1998년 T3(45Mbps) 인터넷전용선 및 10Mbps급 랜(LAN)백본망을 구축했으며, 1999년에는 최근 종합대학들이 구축하고 있는 기가비트이더넷 백본망을 도입했다. 다음 달에는 교내 15개 실습실 등에서 사용하는 1500대의 PC가 원활하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도록 백본스위치를 새로 도입한다.

이 대학은 도서관 정보화에도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서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완료했고 24시간 정보검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위성방송시스템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1997년 7월 설립된 인터넷방송국은 현재 교과 과목의 재방송은 물론 유명인사의 강연내용 등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도록 제공한다. 지난 7월에는 어린이 종합포털사이트인 주니어코리아(www.juniorkorea.com)를 추가로 개국, 콘텐츠의 다양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 대학은 올 겨울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주영상정보대학 종합정보시스템(KCACTIS)’을 구축한다. 정보화 우수대학으로 발전하는 동시에 다양한 학내정보의 통합·운영관리를 위해 도입하는 이 시스템은 내년 초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그간 따로따로 운영됐던 학사·행정관리를 비롯한 그룹웨어관리, 가상대학관리,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관리, 전자도서관, 홈페이지, 인터넷방송국 등이 하나로 통합돼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열린교육=공주영상정보대학은 지난 10월 두원공과대·용인송담대학·서울디지털대학교 등을 아우르는 사이버교육 서울디지털대학교(SDU)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평생교육·열린교육으로 발전하는 정보화 사회의 교육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SDU에 동참했다. 이 대학은 산학협력을 통한 정보화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98년 10월 정보통신부의 대졸 미취업 및 실직자를 위한 정보통신교육기관으로 지정됐고, 교육부 산업체 재취업교육 사업기관 및 교육부 재취업 전직교육기관으로 각각 선정돼 연 2회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청의 무료 정보화교육사업의 일환으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총 8회에 걸쳐 모두 831명의 정보화인력을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정부의 정보화교육 지원이 축소됐는데도 불구하고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커리큘럼을 마련해 실시하는등 지역정보화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세계화=21세기 글로벌시대를 맞아 외국대학과의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1997년 10월 일본영화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은데 이어 이듬해인 1998년 11월 중국 낙양대학, 1999년 마국 노스이스턴 일리노이대학, 2000년 7월 몽골국립인문대학교와 잇달아 교류협약을 맺고 학생들에게 6주 가량의 현지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낙양대학에는 지금까지 30명의 학생이 현지에서 수강을 하는 등 상호 학점교류를 실시하는 동시에 재학생들에게 유학기회 부여하고 있다.

이진 학장은 “중국·미국·몽골 등의 대학과는 많은 학생들이 교류하고 있어 상호 이해증진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면서 “그러나 일본의 경우 학생들의 경비부담이 커 교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주영상정보대학은 영상관련 각 분야의 특화된 교육으로 취업률이 91%가 넘는다. 특히 주문식교육과정인 ‘헤어디자인전공’‘아동학습지도과’ 등은 취업률이 100%이다. ‘우리가 키운 인재는 끝까지 책임진다’라는 목표아래 취업의뢰를 기다리기 보다는 관련산업체를 수시로 방문해 최신 취업정보를 입수하는 등 산학협동체제를 굳건히 한 결과다. 또 학교 홈페이지에 취업정보를 수시로 업그레이드시켜 학생들이 남들보다 앞서 취업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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