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의 수요가 최근 예상외로 증가하고 있어 관련업체들의 실적 호조가 기대된다.

C넷은 애널리스트와 판매업자들의 말을 인용, 인텔과 AMD의 제품이 전반적인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28일 보도했다.

현재 반도체시장에서 인텔의 서버용 펜티엄Ⅲ와 펜티엄4 칩은 구하기 어려우며, 데스크톱PC용 펜티엄4의 일부 제품도 산발적으로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AMD는 이번 분기들어 최소한 2종의 애슬론 칩을 전량 판매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더블데이터레이트(DDR) D램 512MB 모듈의 가격은 현재 123달러로, 지난 7일의 78.5달러에 비해 57%나 올랐다. 시장조사업체 VLSI리서치는 CPU와 메모리 가격이 이달 초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공급 부족 현상은 업계에도 바람직하지 않지만, 그동안 재고 처리에 골머리를 앓았던 CPU 업체들은 이를 시장경기 반등의 조짐으로 받아들이며 환영하고 있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존 조지프 반도체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4·4분기 매출은 이전 분기의 65억달러보다 2% 늘어난 66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텔의 앤디 브라이언트 CFO도 최근 “펜티엄4 제품의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났다”며 “이번 분기에 62억~68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텔은 다음주 콘퍼런스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이번 분기의 중간 실적을 보고할 계획이다.

AMD도 최근 애슬론 판매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손정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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