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메시징(이하 IM) 서비스 공급자들은 그들의 시스템과 무선 기기들 간의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IM 사용자들은 어느 누구와도 언제 어디서든지 통신하기를 원하며, 누군가 이러한 일들을 대신 해주기를 기다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이번 MSN 메신저와 '지니(Genie)' 간의 계약은 MS가 광고를 통해 주장하는 것처럼 전혀 새로운 것은 아니다. AOL과 무선 통신 사업자 스프린트는 이미 이와 유사한 계약을 맺은 바 있으며, 다른 많은 IM 서비스 제공 업체들도 사용자들이 무선 기기를 이용해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협상의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IM은 짧은 기간 동안 고객과 기업들을 연결하는 필수 불가결한 통신 수단으로 급부상했다. 사람들은 더욱 바빠지고 비즈니스는 점차 '가상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업무 생활과 개인 생활 사이의 경계선이 모호해지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사람들은 가족과 친구들, 회사 동료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과 간편한 실시간 통신을 원하고 있다. 지난 9월 11일의 미국 테러 공격 당시 다른 통신 수단이 두절됐을 때 수만 명의 사람들은 연인이나 직장 동료들과 IM을 이용해 서로의 안부를 물었으며, 이를 통해 IM의 무한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IM 사용자들은 언제나 해결하기 힘들어 보이는 한 가지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IM 시스템들은 모두 폐쇄적이어서, 예를 들어 MSN 메신저 사용자들은 AOL 인스턴트 메시징 사용자와 통신할 수 없다는 점이다. MSN과 지니와의 계약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이 못지 않게 중요한 문제가 해결됐다. 이들 IM 제공 업체들이 기업 네트워크와 PC 기반의 인터넷으로 한정된 IM의 범위를 무선 인터넷까지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무선 기기는 사용자들에게 사용 장소의 제약을 없애주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든지 통신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준다. MSN과 지니와의 제휴를 통해 무선으로까지 IM의 범위를 대폭 확대시켜 줄 수 있게 됐다. 무선 IM 시장에서 이미 수요는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어떤 업체든지 해당 솔루션을 개발할 수만 있다면 막대한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 이런 이유로 이번 MSN과 지니와의 계약은 비록 MS에서 말하는 것처럼 사상 초유의 사건은 아니지만, 중요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Maurene Caplan Grey (ZDNet Kor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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