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1차적인 역할은 우리금융그룹 전체의 IT경쟁력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IT인프라에 기반한 종합 SI업체, 즉 수익센터(Profit Center)로서의 완전한 변신은 3~4년 후에나 가능할 것입니다”

우리금융그룹의 IT부문을 총괄하는 CIO이자 최근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CEO까지 겸하게 된 표삼수 사장은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역할’을 이렇게 설명했다.

표 사장은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의 중장기 수익모델과 관련, “최첨단의 IT인프라를 이용한 아웃소싱서비스와 양질의 금융솔루션을 공급하는 솔루션 벤더로서의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남들처럼 ‘인력장사’ 위주의 구태의연한 사업구조를 추구하지는 않겠다는 것.

“우리금융그룹은 내년 초 ISP 작업을 통해 SEM(전략경영정보시스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입니다.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같은 ‘업무지원시스템’의 강화도 중요하지만, 선진 은행들은 경영진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SEM에 대한 투자를 훨씬 비중있게 진행하고 있다”는 게 표 사장의 설명이다. 우리금융그룹은 오는 2003년까지 SEM 체계를 완전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표 사장은 “우리금융그룹 전체의 IT투자에 2500억원이 투입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시스템 투자비는 1500억원 정도이며, 우선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전산통합 작업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금융그룹의 IT통합에 언급, “규모에 비해 IT투자 부담이 많은 지방은행은 IT통합을 통해 선진 시스템을 공유해야 IT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그룹의 기능재편과 IT통합 작업은 사실 별개의 사안인데 일부 은행이 이를 오해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 금융시스템 수준은 세계 일류”라며 “외국의 금융IT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금융시스템의 수출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표 사장은 현대정보기술 대표 시절 베트남과 파키스탄의 중앙은행 결제시스템 프로젝트를 수주, ‘SI수출’ 붐을 일으켰던 주인공이다.

<박기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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