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지난 해 광저장장치의 시장은 약 1억7839만대에 100억달러 규모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4년동안 약 13%의 성장을 기록, 오는 2004년에는 총 2억8514만대, 150억 달러 안팎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지난해 기록형 DVD 드라이브가 차지하는 비중은 0.3%인 58만대 수준이다. 읽기만 할 수 있는 DVD롬 드라이브의 지난해 시장규모는 전체시장의 12%인 2259만대이고 올해는 이보다 26% 가량 성장한 3087만대, 오는 2004년에는 총 1억대를 돌파해 CD롬 드라이브를 제치고 광저장장치 시장의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록형 DVD 드라이브 성장부진의 가장 큰 이유로 DVD램·DVD+RW·DVD-RW간 호환성 부족을 첫손으로 꼽는다. 기록형 DVD 기술이 선보인 것이 이미 6년전인 1996년이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IDC·데이터퀘스트 등이 2004년에는 기록형 DVD 드라이브 시장규모가 1381만대로 성장할 것이란 예상이 표준 주도권 다툼으로 인해 단순히 예상에 그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업계는 기록형 DVD 드라이브에 비해 저장용량은 적지만 600~800MB의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는 CD RW 드라이브가 지난 해 2873만대에 이어 올해는 3949만대, 그리고 내년에는 4540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록형 DVD 드라이브가 CD RW 드라이브의 뒤를 이을 차세대 기록형 광저장장치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멀티 기록형 DVD 드라이브로 소비자가 더욱 밀접하게 다가서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일부에서는 다른 광저장장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이 성장의 걸림돌이라는 주장도 하지만 이는 기록형 DVD 드라이브 시장이 초기단계인 점을 감안하면 성급한 예단일 수 있다. 지난 해 광저장장치중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CD롬 드라이브로 전체시장의 70%를 차지했으며, LG·삼성전자는 지난 해 광저장장치 전체시장에서 각각 19%와 12%의 점유율로 생산대수 기준으로 1·2위를 차지했다.

<문대영기자>

* 용어설명

◈DVD램 : 현재 9.5�㉯�데이터를 약 10만번 가량 반복입력할 수 있어 기록형 DVD방식중 성능은 뛰어나지만 기존 공CD(CD-R)·CD RW 미디어와 기록호환성이 떨어지고 DVD 미디어가 노출돼 있지 않고 마치 카세트처럼 만들어지는 등 매커니즘이 복잡하다. 주로 금융·방송·병원 등 기업용 대용량 백업솔루션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방식을 지원하는 주요업체는 히타치·파나소닉·마쓰시타전기·JVC·도시바 등이다. 가격은 60만원대.

◈DVD+RW : DVD램 방식에 이어 1997년에 CD규격을 만든 소니·필립스가 제안한 기록형 DVD방식. DVD포럼의 인준을 받지는 못했다. 양면 복층방식으로 최대 17�㉧�저장할 수 있다. 현재는 단면단층 기록방식. 기존 CD·DVD롬 등과 호환성이 좋고 약 1000번 정도 반복기록할 수도 있다. 주요업체는 델컴퓨터·HP·미쯔비시화학·필립스전기·리코·소니·톰슨·야마하 등이다. 가격은 약 70만원대.

◈DVD-RW : DVD-R까지 지원하는 방식. 일본 파이어니어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저장용량은 DVD+RW와 동일하다. 다만 DVD-RW는 현재 가장 대중적인 기록형 광저장매체인 공CD·CD RW의 데이터를 재생만 할 뿐 기록은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파이어니어가 지난 9월에 제품을 선보였으며 시중 판매가격은 약 110만원대.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