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FB증권이 자사가 보유중인 데이콤 주식을 19일 연속 매도하고 있어 매도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증시전문가들은 조만간 출회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4일 증권거래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LG전자와 LG산전으로부터 데이콤 지분 25.18%(602만주)를 매입한 CSFB증권은 9월24일∼10월23일까지 19거래일 중 18거래일 동안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다.

CSFB는 이 기간 동안 LG로부터 매입한 602만주의 63.3%인 381만주 가량을 매도해 하루 평균 20만주 이상을 지속적으로 시장에 내놓았고, 24일에도 10만주 이상을 매도해 데이콤이 매물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CSFB가 이처럼 물량을 지속적으로 쏟아냄에 따라 이 기간 데이콤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2.31%에 훨씬 못 미치는 5.7%에 그쳤다.

이같은 CSFB의 매물과 관련, 계약당사자인 LG전자 IR팀 관계자는 “조만간 CSFB의 출회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계약기간과 주가 상승폭의 범위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통상 은행권을 통한 자사주 매각과 유사한 형태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는또 “CSFB가 계약 만료 시점에서의 위험성 회피(헤지)를 목적으로 일정 물량을 시장에서 소화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출회된 물량 규모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계약기간 만료 시점에서 이번 CSFB의 주당 매입단가(1만7750원)보다 데이콤의 주가가 50% 이내의 범위에서 상승할 경우 상승분은 CSFB가 LG에 넘겨야 하며 매입가격보다 주가가 하락할 경우의 손실분은 CSFB가 고스란히 안게 되고, 주가가 50% 초과 상승시 50%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 CSFB가 이득을 취할 수 있다는 내용의 조건을 달고 잇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CSFB는 현재는 일부 지분을 매각하고 있으나,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해 향후 주가 상승시 손실을 보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을 것이란게 대체적 시각이어서 향후 데이콤 주가상승의 부담으로 자리잡았던 CSFB의 매물 부담은 조만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오동희기자>

※LG전자와 CSFB의 데이콤 주식 옵션 계약 개요

-매입규모=602만주(데이콤지분의 25.18%)

-매입가격: 1만7750원

-계약 내용: 옵션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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