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주도의 한국―아랍권 IT컨소시엄이 구성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회장 김광호)는 24일 주한 아랍권 국가 상무관들과의 협의를 통해 연내에 한―아랍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내년 1·4분기에 투자유치·공동프로젝트 수행 등의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소협은 이를 위해 2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12개 아랍국가의 상무관, 정보통신부, 한국통신·현대정보기술·한국하이네트 등 20개 안팎의 국내 IT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컨소시엄 구성방안을 논의한다.

컨소시엄에 참여할 12개 아랍국가는 알제리·이집트·쿠웨이트·카타르·수단·모로코·레바논·아랍에미리트연합·사우디아라비아·오만·튀니지·리비아다.

이 컨소시엄은 양지역 민간 IT업체들간의 인력 및 기술 교류 뿐 아니라 상호 투자유치와 IT프로젝트 공동진행 등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강구하게 된다.

한소협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내년 초 아랍 현지에서 ‘코리아 IT페스티벌’이나 ‘한국 IT산업 상설전시회’를 개최하고, 공동 마케팅사이트(www.ITDB.org, www.SoftDB.org)를 개설하기로 했다. 특히 이 컨소시엄을 통해 국내 IT기업에 아랍의 오일달러를 유치하는 데 주력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한국외환은행 등과 협력하기로 했다.

한소협은 또 한국―아랍 IT시장 정보를 공유하는 창구역할을 수행하고, 10년 이상 중동에서 비즈니스 경험을 쌓은 ‘중동지역전문가네트워크’를 구축해 전문컨설팅 서비스를 국내 업체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소협 해외협력위원회 관계자는 “미국 9.11 테러사건 이후 컨소시엄 구성 연기를 검토했지만, 주한 아랍국가 상무관 회장인 아이만 알리 오스만(Ayman Aly Osman) 이집트 상무관의 요청으로 계속 진행키로 했다”며 “이 컨소시엄 구성의 목적은 정부주도형 해외진출사업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민간주도형 협력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소협은 아랍권과의 협력사업이 성공하면 동남아시아와 남미지역에까지 컨소시엄 구성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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