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시장의 미래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던 ‘2001 추계 도쿄게임쇼’가 14일 폐막했다.

도쿄게임쇼 주최측인 일본의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www.cesa.or.jp, The Computer 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는 총 소니·마이크로소프트·반다이·세가·남코·코나미·스퀘어·블리자드 등 총 55개 업체 160여개 게임을 전시했으며, 행사 기간 동안 약 10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전시회는 규모 면에서 전년에 비해 다소 축소된 경향을 보였으나, 게임기 시장을 둘러싼 소니·마이크로소프트·닌텐도의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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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쿄게임쇼에 출품된 플랫폼별 제품군 가운데 소니 플레이스테이션1·2 관련 타이틀이 전체 게임의 절반을 넘기는 50.2%의 점유율을 기록해 우세승을 거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는 전체 전시 타이틀의 5.9%를 차지해 약세를 면치 못했으나, 이번 전시회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부스를 설치해 내달 게임기 발매를 앞두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음을 보여줬다.

닌텐도의 게임보이어드밴스는 15%의 타이틀 점유율을 보여 인기를 과시했으나, 최근 발매한 게임큐브 관련 제품은 2.9%에 그쳤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PC 기반 게임이 전체 전시된 타이틀 가운데 9.7%를 점유해 도쿄게임쇼 사상 가장 높은 점유률을 기록, 일본 게임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 외 모바일 플랫폼 게임 4.1%, 게임보이 3.2%, 드림캐스트 2.9%, 원더스완 2.4%, 닌텐도64 0.3% 순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는 출품작의 18.7%가 액션 게임을 표방하고 있었으며, 롤플레잉게임 16.9%, 시뮬레이션 게임 10.9%, 스포츠 게임 7.9%, 어드벤처 6% 슈팅 4.5%, 퍼즐 3.6%, 레이싱 3.3%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서는 게임종합지원센터의 후원으로 10개 온라인 게임 업체와 2개 PC게임 개발사, 1개 모바일 게임 업체가 총 22개 타이틀을 도쿄게임쇼에 선보였다.

온라인 게임 업체 GV와 클릭엔터테인먼트·아니소닉온라인·가가멜닷컴 등은 별도 부스를 설치하고 이번 전시회에 참여했다.

게임종합지원센터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업체들의 수출 상담 실적이 5000만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쿄=조두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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