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는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본적인 서비스인 패스포트와 헤일스톰이 여타 서비스와도 원활히 운영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MS는 지난 9월 20일 패스포트가 인터넷 표준 보안 모델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변경될 것이며, 사용자들은 헤일스톰 이외의 플랫폼에서도 개인 정보를 저장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 헤일스톰은 그동안 사용자 패스워드, 달력, 주소록 및 미래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유용할 만한 여타 정보의 창고로 만들려는 명백한 계획이라는 지탄을 받아왔다. 하지만 MS는 이제 와서 어떤 기업이든 소위 '트러스트 연합'의 일원이 될 수 있으며, 이와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위와 같은 MS의 언급은 AOL이나 야후같은 경쟁업체들이 기업고객들과 공조해 다른 업체들이 제공하는 신용 정보를 서로 받아들임으로써 그들만의 사용자 인증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MS는 원래 발행 은행 소유의 ATM에서만 자신의 카드를 사용할 수 있었던 소비자들이, 현재 세계 어느 은행에서도 자신의 ATM 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ATM 네트워크에 이를 비유한다. 물론 이는 고객이 사용하는 카드 발행 은행이 제공한 사용자 정보를 각 은행이 수용했기 때문에 가능하다.

인터넷에서 이는 사용자 이름과 패스워드가 발부된 서비스를 통해서 뿐 아니라 AOL이나 야후같은 다른 서비스에서 로그인 하더라도 MS의 MSN이나 심지어 기업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것이 가능해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MS가 현재 '닷넷 마이 서비스(.Net My Services)'로 개명된 헤일스톰에서 여타의 정보 창고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도록 함으로써 그동안 고객 개인 정보 오용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던 많은 고객들의 근심거리가 진정될 전망이다. MS의 새로운 계획에 따라 트러스트 연합의 일원인 사용자에 한해 그들이 원하는 곳이라면 어느 곳에서든지 자신의 개인 정보를 저장할 수 있게 될 것이다.

MS는 이를 전략 수정이 아니라 처음부터 계획해온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런 두 가지 전략 변화를 통해 MS가 이미 PC 분야를 장악했던 방식으로 인터넷을 독점하려 한다는 우려가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헤일스톰 서비스는 인터넷 표준 커버로스 5.0 보안 아키텍처 방식의 새로운 패스포트를 기반으로 업데이트될 것이다. 새로운 닷넷 전략에 따라 패스포트와 여타 연합서비스에 여타 다른 업체가 제공하는 커버로스 '티켓'이 수용될 것이다.

MS는 자사의 전략이 수정됨에 따라 오픈-트러스트 네트워크를 감독할 중앙부처가 설립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발 모르겠다는 말뿐이다. 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MS는 이미 커버로스를 관리하고 있는 업체나 여타 인터넷 기술 업체 등의 산업 단체가 필요할 경우 이 계획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말했다.

필자는 전화기에 매달려 있느라 이 컬럼의 마감시한을 넘겼다는 사실을 여러분에게 말해두고 싶다. 필자는 이 계획을 필자에게 설명해 준 MS 이사에게 위에서 언급한 요점들에 대해 집요한 질문을 던졌다. 이야기가 전개되고, 보다 많은 질문을 하다보니 두서없이 내용이 전개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필자는 비평가들 특히 MS가 중요 정보 창고 역할을 할만큼 미덥다고 생각지 않는 비평가들에게 고도의 전략으로 응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워버릴 수 없다.

이번 발표로 MS의 반독점법 관련 소송이 마무리된 이후에 패스포트와 헤일스톰을 포함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는 미 법무성보다 MS가 한 발 앞서가게 될 지도 모른다. MS는 이번 발표를 통해 이슈거리를 잠재우는데 톡톡한 성과를 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MS의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산업계의 지원을 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주요 업체들과의 회담을 준비중이긴 하지만 아직 주요 업체들의 트러스트 연합 가입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AOL같은 업체들이 사용자 보안과 개인 정보 운용에 대한 MS의 계획이 새로운 인터넷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확신이 선 다면 트러스트 연합에 참여할 것이다. 그런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가입을 포기하고 MS에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에 박차는 가할 것이란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앞으로 몇 주일이 지나면 어떤 결론이 내려질 지 알 수 있을 것이다. MS가 그렇게 갑자기 태도를 180도 바꾼다는 건 이례적인 일이고 MS에 어떤 결과가 초래될 지 좀더 지켜보면 MS의 속내를 좀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어째든 이는 MS, 컴퓨터 산업계, 소비자 모두에게 희소식이다.


David Coursey (ZDNet Kore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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