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펜티엄III·펜티엄4 박스포장과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한 그래픽카드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상품은 그래픽카드 전문업체인 컴퓨터프로덕션(www.compd.co.kr 대표 서희명)이 최근 선보인 9만원·12만원대 3차원 그래픽카드인 ‘마크2 MX400’과 ‘마크카이로II’

각각 미국 엔비디아와 유럽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그래픽칩셋인 ‘지포스2 MX 400’과 ‘카이로II’가 장착돼 있는 이들 제품의 포장은 언뜻 보기에도 인텔이 오랫동안 사용해온 파란색과 연두색이 격자로 어우러진 디자인과 흡사하다.

심지어 마크카이로II는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 포장박스처럼 주황색 디자인까지 사용해 더욱 비슷하다. 인텔이 막대한 광고비를 들여서 소비자자들에게 인식시킨 펜티엄 프로세서 포장박스 디자인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용산전자상가에서 유통매장을 운영하는 정성훈씨(42·서울 중구 무교동)는 ”제품을 보면 그냥 스쳐가는 소비자가 거의 없을 정도”라고 말한다.

이 업체는 지난 6월말에도 날씬한 모델이 그려진 성인용 비디오 테이프 같은 포장박스를 사용한 그래픽카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전력’이 있다.

서희명 사장은 ”그래픽카드의 성능은 좌우하는 것은 그래픽칩셋인데 대부분의 업체들이 엔비디아사의 칩셋을 사용하고 있어 그래픽카드를 성능으로 차별화할 수 없기에 디자인으로 승부를 걸게 됐다”고 말한다.

인텔 프로세서와 유사한 디자인의 포장박스를 채택한 그래픽카드 중 마크2 MX400는 코어·메모리클록이 200㎒·166㎒이며 메모리는 주파수대역폭 6㎱의 삼성전자 64MB SD램이 장착돼 있다. 또 마크카이로II는 코어·메모리클록이 모두 175㎒이며 메모리는 주파수대역폭 6㎱의 대만 실리콘이미지사의 64MB SD램이 부착돼 있다.

<문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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