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이 ‘차세대전산시스템’ 구축에 본격 착수한다. 그동안 산업은행 측과 극비리에 추진해오던 IT부문 ‘파워서비스’(일종의 아웃소싱)계획은 두 은행의 업무 성격이 크게 다르다는 판단에 따라 검토단계에서 백지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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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은행장 이영회)은 21일부터 차세대전산시스템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한 삼성SDS· LG-EDS· 현대정보기술· 동양시스템즈 등 9개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을 대상으로 차례로 제안설명회를 갖는 등 주사업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은행 측은 내달 주사업자를 최종 확정하고, 오는 11월부터 2003년2월까지 17개월간의 장정에 돌입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3단계로 구분돼 추진되는 데, 우선 내년 2월까지의 1단계 기간에는 ‘종합고객관리시스템’ 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행 측은, 1단계에서는 국내외 수출입기업들을 묶는 웹기반의 ‘글로벌네트워크시스템’ 구축과 향후 차세대시스템 구축시 나타날 문제점을 미리 점검하기 위한 테스트기간으로 설정했다. 〈표참조〉

계정계 부문과 ERP(전사적자원관리)· CRM(고객관계관리)· 리스크관리· 수익관리시스템 등 정보계부문에 대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은 1단계사업이 완료되는 내년 2월부터 본격화된다. 특히 CRM과 관련해서는 “업무 특성상 별도의 CRM패키지를 도입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수출입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차세대시스템 구축 전과정을 감리통제할 수 있는 별도의 컨설팅업체도 곧 선정할 방침이다. 은행 측은 “수출입은행만의 업무특수성 때문에 시스템 구축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지적해줄 수 업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한편 은행측은 “1단계 프로젝트를 맡는 업체가 3단계 사업까지 일관되게 수행하게 된다”고 밝혀, 각 사업단계별로 사업자 선정을 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박기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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