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 IT실무자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사람’
‘금융검찰’로 불리는 금감원의 이만식 정보기술(IT) 검사국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98년 기존 4개였던 금융감독기관이 ‘금감원’으로 통폐합되기 이전인 은행감독원 시절부터 20여년동안 줄곧 금융기관의 IT감독과 검사업무에만 매달려 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국내 은행들이 80년내 중반 이후 ‘온라인 결제’ 시대로 들어선 이후 지금의 ‘인터넷 뱅킹’시대에 이르기까지 ‘금융 IT의 변혁기’를 지켜봐 왔다.
“금융권이 Y2K 문제를 무사히 넘긴 것을 가장 보람있는 일로 생각한다“는 이 국장은 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같은 인상을 하고 있지만, 간간히 숨겨진 ‘칼날’의 예리함을 보여준다.
“금융거래의 70~80%가 인터넷을 비롯한 전자적 금융수단에 의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킹이나 전산장애, 내부 직원에 의한 고의적 전산사고 등 예상할 수 있는 갖가지 위험은 백만분의 일의 확률이라도 허용돼서는 안되죠”
이 국장이 최근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역시 ‘해킹 방지’다. 특히 최근 국내 모증권사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인지, 금융업종 중에서도 특히 증권사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10~20초 동안이라도 시스템이 중단되면 엄청난 피해를 보게되는 것이 증권사들입니다. 더구나 경기 침체로 젊고 컴퓨터를 잘 아는 실직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컴퓨터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국장은 증권사들의 사이버트레이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지난해 국내 보안컨설팅 업체들에게 자문을 받아,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직접 ‘해킹’을 해보는 파격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론 단순히 검사차원에서 실시된 해킹이었다. 일부 증권사들은 “감독기관이 체신없게 ‘해킹’을 하느냐”며 싫은 내색이었지만, 실제로 이를 계기로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그 때까지 미처 몰랐던 보안상의 허점을 찾아내, 보완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국장은 모든 금융기관들이 ‘침입탐지시스템’을 설치하고 모든 인터넷 금융고객들이 공인인증서를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기관과 연계된 수많은 ‘사이버쇼핑몰’을 통해 우회적으로 금융기관의 시스템에 접근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금융기관들이 외부 비금융기관들에게 결제서비스(PG)를 제공할 경우 보안시스템을 크게 강화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IT아웃소싱에 대해, “일부에서 금감원이 IT아웃소싱을 반대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오해”라며 “어디까지나 금융감독 당국의 입장에는 고객데이터의 유출을 방지하는 관리감독에만 충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의 IT업체가 IT아웃소싱을 할 경우, 국내의 데이터가 국경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리감독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이와 관련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록기자>박기록기자>
‘금융검찰’로 불리는 금감원의 이만식 정보기술(IT) 검사국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98년 기존 4개였던 금융감독기관이 ‘금감원’으로 통폐합되기 이전인 은행감독원 시절부터 20여년동안 줄곧 금융기관의 IT감독과 검사업무에만 매달려 온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국내 은행들이 80년내 중반 이후 ‘온라인 결제’ 시대로 들어선 이후 지금의 ‘인터넷 뱅킹’시대에 이르기까지 ‘금융 IT의 변혁기’를 지켜봐 왔다.
“금융권이 Y2K 문제를 무사히 넘긴 것을 가장 보람있는 일로 생각한다“는 이 국장은 마음씨 좋은 ‘동네 아저씨’같은 인상을 하고 있지만, 간간히 숨겨진 ‘칼날’의 예리함을 보여준다.
이 국장이 최근 가장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역시 ‘해킹 방지’다. 특히 최근 국내 모증권사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인지, 금융업종 중에서도 특히 증권사들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10~20초 동안이라도 시스템이 중단되면 엄청난 피해를 보게되는 것이 증권사들입니다. 더구나 경기 침체로 젊고 컴퓨터를 잘 아는 실직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컴퓨터 범죄’가 일어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국장은 증권사들의 사이버트레이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지난해 국내 보안컨설팅 업체들에게 자문을 받아,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직접 ‘해킹’을 해보는 파격을 연출하기도 했다. 물론 단순히 검사차원에서 실시된 해킹이었다. 일부 증권사들은 “감독기관이 체신없게 ‘해킹’을 하느냐”며 싫은 내색이었지만, 실제로 이를 계기로 상당수의 증권사들이 그 때까지 미처 몰랐던 보안상의 허점을 찾아내, 보완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 국장은 모든 금융기관들이 ‘침입탐지시스템’을 설치하고 모든 인터넷 금융고객들이 공인인증서를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장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기관과 연계된 수많은 ‘사이버쇼핑몰’을 통해 우회적으로 금융기관의 시스템에 접근할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금융기관들이 외부 비금융기관들에게 결제서비스(PG)를 제공할 경우 보안시스템을 크게 강화하도록 적극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IT아웃소싱에 대해, “일부에서 금감원이 IT아웃소싱을 반대한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오해”라며 “어디까지나 금융감독 당국의 입장에는 고객데이터의 유출을 방지하는 관리감독에만 충실할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외국의 IT업체가 IT아웃소싱을 할 경우, 국내의 데이터가 국경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리감독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금융기관들이 이와 관련한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기록기자>박기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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