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지 한 달 밖에 안됩니다. 제가 팔 물건은 붕어빵 기계입니다. 120만원에 구입했는데 50만원부터 경매를 시작합니다. 올 겨울에 붕어빵 장사하실 분 많이 입찰해 주세요”
소비자와 소비자간 거래(C2C)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각 경매사이트에는 인기연예인 사인·납골당·초등학생의 인생처럼 “이런 것까지 값을 매겨 파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별 제품이 경매대상으로 나와 있다. 최근 인터넷 경매 등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하면서 이처럼 오프라인에서는 유통채널이 마땅치 않아 팔기 어려웠던 물건과 재화가 상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유통되고 있다. 수만가지 물건을 한 곳에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이 가져다준 새로운 풍속도라고 할 수 있다.
생활정보지와 달리 쓰던 물건이나 구입 후 사용하지 않은 상품이 사진과 함께 사이트에 올려지기 때문에 물건을 내놓은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적정한 값을 받고 팔 수 있어 좋고,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꼭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관련업체에 따르면 경매에 부쳐진 이러한 상품은 터무니 없는 가격이 아니면 상당수가 낙찰되는 등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다는 것이다.
옥션(www.auction.co.kr)은 ‘옥션에 없으면 세상에 없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상품화할 수 있는 품목은 자사 사이트에서 모두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기타메뉴에는 혈통좋은 진도개가 20만원, 열대어 6마리를 포함한 수족관이 5만원, 인기가수 클릭비에 관한 자료가 1만6000원, 애완견용 블로치가 4900원 등에 올라와 낙찰을 기다리고 있다. 또 ▲중고 지구본 ▲뚜껑있는 도시락 식판 ▲분위기 있는 재떨이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납골당 등도 구매자를 찾고 있다.
‘사연이 있는 경매사이트’로 알려진 와와컴(www.waawaa.com)에도 오프라인에서는 가치를 인정받지 못했던 다양한 제품들이 거래되고 있다. 이 사이트는 지난해 한 초등학생이 자신의 인생을 경매에 부쳐 관심을 끌기도 했다. 최근에는 연예인 관련 자료가 청소년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인기댄스그룹 HOT, 신화 등 연예인 관련 자료가 8000~3만원까지 거래되고 있으며 모신문 6개월 정기구독권이 3만원, 외식업체 파스타 무료시식권이 1000원, 한달 밖에 이용하지 않은 6개월짜리 스포츠센터 이용권이 45만원에 경매상품으로 올라 있다.
인기연예인의 사인을 6000원에 내놓은 한 이용자는 “어렵게 구한 사인이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친구들도 경매사이트를 통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정보를 사고 판다”고 말했다.
전자제품 역경매사이트 운영업체 예쓰월드 김대현 실장은 “소비자와 소비자간 거래는 운영업체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지만 소비자들에겐 유리한 면이 많다”며 “특히 모든 물건에 가치를 매길 수 있다는 점은 시장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윤규기자>임윤규기자>
소비자와 소비자간 거래(C2C)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각 경매사이트에는 인기연예인 사인·납골당·초등학생의 인생처럼 “이런 것까지 값을 매겨 파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별 제품이 경매대상으로 나와 있다. 최근 인터넷 경매 등 온라인 유통이 활성화하면서 이처럼 오프라인에서는 유통채널이 마땅치 않아 팔기 어려웠던 물건과 재화가 상품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아 유통되고 있다. 수만가지 물건을 한 곳에서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이 가져다준 새로운 풍속도라고 할 수 있다.
생활정보지와 달리 쓰던 물건이나 구입 후 사용하지 않은 상품이 사진과 함께 사이트에 올려지기 때문에 물건을 내놓은 사람은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것을 적정한 값을 받고 팔 수 있어 좋고,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꼭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편리하다. 관련업체에 따르면 경매에 부쳐진 이러한 상품은 터무니 없는 가격이 아니면 상당수가 낙찰되는 등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다는 것이다.
옥션(www.auction.co.kr)은 ‘옥션에 없으면 세상에 없다’는 슬로건에 걸맞게 상품화할 수 있는 품목은 자사 사이트에서 모두 거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기타메뉴에는 혈통좋은 진도개가 20만원, 열대어 6마리를 포함한 수족관이 5만원, 인기가수 클릭비에 관한 자료가 1만6000원, 애완견용 블로치가 4900원 등에 올라와 낙찰을 기다리고 있다. 또 ▲중고 지구본 ▲뚜껑있는 도시락 식판 ▲분위기 있는 재떨이 ▲서울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납골당 등도 구매자를 찾고 있다.
인기연예인의 사인을 6000원에 내놓은 한 이용자는 “어렵게 구한 사인이라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친구들도 경매사이트를 통해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들의 정보를 사고 판다”고 말했다.
전자제품 역경매사이트 운영업체 예쓰월드 김대현 실장은 “소비자와 소비자간 거래는 운영업체에 큰 수익을 가져다주지 않지만 소비자들에겐 유리한 면이 많다”며 “특히 모든 물건에 가치를 매길 수 있다는 점은 시장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임윤규기자>임윤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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