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방자치단체들이 현지 지방 벤처를 육성·지원하기 위한 각종 전시회나 투자유치 행사를 경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1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영남·호남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나 현지 벤처관련 협회를 중심으로 산업박람회나 투자유치를 위한 설명회, 산업단지 입주 설명회 등의 각종 지방벤처 지원 행사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진념 재정경제부 장관이 ‘각 지자체의 투자유치 실적을 고려해 해당 지자체에 대한 정부지원금을 차등 적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각 지자체 별로 현지 투자유치를 위한 각종 산업박람회 및 투자유치 행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대구 컨시컨벤션센터에서 ’대구 정보통신 박람회’행사를 갖고 각종 전시회와 더불어 현지 IT벤처업체들에 대한 투자유치 설명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에는 경북·대구 지방의 IT벤처업체들은 물론 국내외 첨단 정보통신 업체들이 참가해 정보교환 및 투자유치 정보 등을 교환하게 된다.

광통신 산업을 지역특화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광주시는 이달 11일부터 14일까지 광주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광산업 국제전시회’를 열고 광주 광산업단지 현지 입주업체는 물론 국내외 관련업체들의 첨단제품 전시회와 투자유치 행사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라남도는 지난 7일 한국산업단지공단·산업자원부·토지공사 등 주요 정부부처와 공동으로 서울 구로동 키콕스벤처센터에서 전남 영암지역에 위치한 ‘대불산업단지 입주유치 설명회’를 갖고 참가업체를 대상으로 입주조건과 현재 입주업체에 대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부산시와 이상희 국회의원(한나라당)은 6일 부산 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서 중국 베이징 안반과학기술유한공사 대표이자 중국군 참모부 소장(중장)인 황륙(黃陸) 장군을 초청, 투자유치 상담과 중국 진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부산시와 중국측 담당자는 이날 세미나 행사를 통해 ‘한·중 IT 벤처포럼’을 창립, 부산지역 IT벤처기업이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활동과 투자유치 활동을 공동으로 전개키로 했다.

이외에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각 지자체가 공동으로 지방벤처의 해외진출과 외자유치 활동을 돕는 소그룹 단위의 행사를 잇따라 마련하는 등 지방벤처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벤처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각 지자체별로 중소·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조직이 구성되면서 지역 특성화 사업 육성과 투자유치사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면서 “일부 지자체의 경우, 전시성 행정의 부산물이라는 지적도 받고 있지만 투자자금 마련이나 마케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 벤처들을 위해서는 오히려 지자체의 역할이 더 강조돼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최경섭기자>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