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에 영업사령탑 교체바람이 불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PC 업체들의 경영여건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자 각 업체가 매출을 좌우할 영업책임자로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이들의 활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PC사업의 특성상 기술력보다는 브랜드를 앞세운 영업력이 매출과 직결되기 때문에 각 사마다 최고의 전문가를 내세워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주연테크(www.jooyon.co.kr 대표 송시몬)는 최근 창업공신인 김도윤 기획본부장이 개인사업을 이유로 회사를 떠나자 분위기 쇄신을 위해 후속 인사를 단행, 차민호 생산본부장(33)을 영업 및 기획본부장으로 이동배치했다. 장지환 영업본부장은 생산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이돔컴퓨터(www.idom.co.kr 대표 박광수) 역시 최근 매출확대를 위해 기존 9개로 운영되던 부서제를 폐지하고 18개의 팀제로 조직을 개편하는 등 영업분야를 확대·강화했다. 동시에 아이돔은 지난 18년간 의료기 및 전자제품의 제조·판매·유통 등 다방면의 경력을 갖고 있는 한성헌씨(41)를 영업이사로 새로 영입했다. 한 이사는 6개의 영업팀은 물론 5개의 영업지원팀을 총괄하는 등 영업에 관한 전권을 행사하고 있다.

이맥스컴퓨터(www.emaxpc.co.kr 대표 길영길)도 오프라인 유통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인력을 충원중이다. 이맥스는 이를 계기로 PC 애프터서비스(AS) 사업을 준비중이던 최정률씨(30)를 영업 및 AS담당 상무이사로 영입했다.

대표이사가 영업을 직접 책임지는 회사도 등장했다. PC전문업체인 세지전자(www.seji.co.kr 대표 신근철)는 최근 디오시스에서 옮겨온 오승환이사가 떠나자 후임자를 뽑지 않고 기존 영업부서를 직할체제로 편입, 신 사장이 직접 영업업무를 챙기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영업에 대한 비중이 커져 각사마다 역량있는 인물의 영입이나 직제를 개편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영업업무를 맡은 각 사 사령탑의 활약이 자못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위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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