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레이저 광선을 이용해 PDP 유리기판을 절단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양산라인에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레이저 절단기술은 레이저 광선(Laser Beam)을 쏜 후 급냉시키는 방법으로 열충격을 가해 유리내부의 결합 상태를 끊어 PDP 유리기판을 절단하는 신공법이다.

그동안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사용해온 다이아몬드 칼(Cutting Diamond)을 이용한 절단방식은 유리기판이 손상되고 미세한 유리조각들이 발생해 기판의 손실이 있었고 절단면이 거칠어 다시 연마하고 세정해야 하는 후속공정이 필요했다.

이번에 삼성SDI가 PDP 양산라인에 적용한 레이저 절단방식은 ▲유리의 손상이나 손실이 없고 ▲고속·고정밀도 절단이 가능하며 ▲연마나 세정과 같은 후속공정이 필요치 않아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회사가 지난 98년 1월부터 13명의 기술인력과 1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 개발에 성공한 이 기술은 9월부터 PDP 전양산라인에 적용되며, 라인당 30억원 설비 투자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레이저 절단기술은 PDP 뿐만 아니라 TFT-LCD·유기EL 등 2005년 650억 달러의 규모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평판디스플레이(FPD:Flat Panel Display)와 바이오 제품에 쓰이는 DNA칩 제조용 유리셀(Cell) 절단공정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어 활용범위 범위가 넓다는 것이 삼성SDI의 설명이다.

삼성SDI 생산기술센터장 이동욱상무는 “그동안 한국은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생산국이지만 그 생산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산 기술은 낙후돼있다”며 “레이저 절단기술을 이용한 설비개발로 PDP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삼성SDI는 2005년까지 모두 8000억원을 투자해 3개 라인에서 연간 180만대의 PDP 패널을 생산해 1조5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해 세계 시장의 24%를 점유, 세계 제1의 PDP 생산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으로 지난 7월부터 천안공장에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함종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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