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하드웨어 벤더들과 손잡고 보안제품을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보안업계에 유행처럼 불고 있다. 지명도 높은 회사의 컴퓨터 시스템에 보안솔루션을 기본 탑재해 공동영업을 전개하면 단순한 계산으로도 상당한 물량을 손쉽게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 프로모션의 장점일 수 있다.
그러나 하드웨어에 기본 탑재되는 대다수 소프트웨어가 그렇하듯, 보안 솔루션도 또 하나의 ‘끼워팔기’ 품목으로 한 등급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사실 이같은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보안업체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빛 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많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서버 업체들이 들고오는 제안서를 보면, 보안 소프트웨어 가격을 받을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게 속이 편할 정도”라고 토로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인지도와 레퍼런스 확대를 위해 프로모션을 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 업체들의 프로모션을 애써 무시하고 지나쳐야 할지 진퇴양란이라는 것이다.
보안소프트웨어 가격논쟁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하반기 들어 그 심각성은 더해가고 있다. 서버 업체들과의 프로모션이야 선택사항이라 해도, 상반기부터 불어온 가격 덤핑은 보안컨설팅 프로젝트에서부터 PKI·침입탐지솔루션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전체적인 보안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기 일보 직전이다. 더욱이 이달 중순 침입탐지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인증작업이 가시화되면 인증을 받지 못한 업체들의 가격 덤핑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가격 덤핑은 결국 자기 희생은 물론, 산업 자체를 붕괴시키는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특히 지금 막 태동기를 지나고 있는 보안시장의 경우 벤처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으로 비화되면 국내 보안산업은 그 실체가 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는 이제 ‘나도 살고 나도 사는’ 보안시장을 만들려고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채지형기자>
그러나 하드웨어에 기본 탑재되는 대다수 소프트웨어가 그렇하듯, 보안 솔루션도 또 하나의 ‘끼워팔기’ 품목으로 한 등급 저하되고 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사실 이같은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보안업체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빛 좋은 개살구’인 경우가 많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서버 업체들이 들고오는 제안서를 보면, 보안 소프트웨어 가격을 받을 생각을 아예 하지 않는 게 속이 편할 정도”라고 토로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인지도와 레퍼런스 확대를 위해 프로모션을 할 것인지, 아니면 경쟁 업체들의 프로모션을 애써 무시하고 지나쳐야 할지 진퇴양란이라는 것이다.
보안소프트웨어 가격논쟁이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하반기 들어 그 심각성은 더해가고 있다. 서버 업체들과의 프로모션이야 선택사항이라 해도, 상반기부터 불어온 가격 덤핑은 보안컨설팅 프로젝트에서부터 PKI·침입탐지솔루션 분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전체적인 보안시장 질서를 무너뜨리기 일보 직전이다. 더욱이 이달 중순 침입탐지시스템에 대한 정부의 인증작업이 가시화되면 인증을 받지 못한 업체들의 가격 덤핑은 불을 보듯 뻔하다.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겠지만 가격 덤핑은 결국 자기 희생은 물론, 산업 자체를 붕괴시키는 가장 위험한 행동이다. 특히 지금 막 태동기를 지나고 있는 보안시장의 경우 벤처기업이 주류를 이루는 상황에서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으로 비화되면 국내 보안산업은 그 실체가 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업계는 이제 ‘나도 살고 나도 사는’ 보안시장을 만들려고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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