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계획위원회가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예상되는 차이나유니콤(中國聯通·중궈롄퉁)의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방식 이동통신 서비스 실시에 때맞춰, 최근 19개 업체에 CDMA 단말기 생산을 허가했다고 베이징(北京) 중관춘(中關村)의 정보통신 관계자들이 10일 밝혔다.

이들은 연말부터 차이나유니콤이 133O만회선의 CDMA 서비스를 본격 실시하게 됨에 따라 단말기의 대량 수요가 창출됐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의 CDMA 단말기 시장이 적어도 수년내에 최소 3000만-4000만대의 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CDMA 단말기 제조업체 허가를 받은 곳은 GSM 단말기로 유명한 보다오(波導)·커젠(科健)·중싱(中興)을 비롯, TCL·하이얼(海爾)·둥신(東信)·캉자(康佳) 등으로 이중 일부는 이미 상당 수준의 생산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번 국가계획위원회의 조치로 중국의 단말기 제조업체들은 국내 점유율이 10%에 미치지 못하는 GSM 단말기 분야와 달리, CDMA 분야에서는 상당한 경쟁력을 갖춰 최대 30-40% 점유도 가능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또 CDMA 기술을 상용화한 종주국인 한국의 삼성전자도 이같은 분위기에 힘입어 CDMA 분야는 물론이고 GSM 단말기 분야에서도 점유율을 확대, 조만간 중국내 전체 단말기 시장 점유율 10%를 가볍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이들은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베이징=홍순도특파원mhhong@munhw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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