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MSN닷컴 포털이 월트디즈니의 스포츠 페이지인 ESPN닷컴과 링크를 통해 기술 및 콘텐츠를 상호 교환키로 했다고 C넷이 6일 보도했다.

MSN 프로덕트 매니저인 사라 레프코는 “MSN와 미디어 업체들이 직접 경쟁하지 않는 대신 동맹을 맺음으로써 그들은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고, 우리는 그들에게 기술과 소비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S의 미디어 업체들에 대한 구애는 AOL타임워너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으로 보여진다고 C넷은 분석했다. 반면 AOL타임워너는 MS와 경쟁할 웹 콘텐츠를 전달하는 기술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이번 상호 마케팅 전략에 따라 MSN 브랜드와 핫메일같은 서비스는 ESPN의 메인 페이지 맨 위에 자리잡음으로써 링크가 가능하도록 했다.

ESPN은 MS의 윈도 미디어 기술을 자사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에 사용하고 MS의 인증서비스인 패스포트를 지원키로 했다. ESPN은 현재 MS의 경쟁업체인 리얼 네트웍스의 스트리밍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MSN은 자사의 스포츠 채널에 ESPN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실을 계획이며 자사 홈페이지에서도 눈에 띄는 위치에 이를 배치할 예정이다.

레프코 매니저는 “양사의 거래는 미디어 기업과 기술업체의 미래 협력관계의 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어떤 면에서 MSN과 ESPN의 합의는 AOL타임워너의 움직임을 본뜬 것같다. AOL과 타임워너가 합병한 이래 AOL타임워너는 이 회사의 영향력내에 네티즌들을 묶어두려는 의도에서 CNN닷컴·타임닷컴·워너브러더스닷컴 등 자사 네트워크에 넷스케이프 툴 바를 사용하고 있다.

<김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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