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전화, 이동전화, 초고속 인터넷 등 국내 12개 주요 통신사업자들의 영업적자가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곽치영 위원은 9일 정보통신부로부터 주요 통신사업자의 최근 3년간 경영현황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지난 99년 3500억원, 2000년 1조5100억원, 2001년 상반기 3700억원으로 집계, 주요 통신사업자의 2년반동안 누적 적자가 2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국감 당시 주요 통신사업자의 2년반동안 누적 적자 1조2000억원 수준에서 1년 사이에 무려 1조원이상 급증한 셈이다.

특히 주요 통신사업자중 이동전화사업자는 올 상반기 대부분 흑자로 전환했으나 유선사업자는 오히려 누적적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텔레콤 6322억원, SK신세기통신 731억원, KTF 1134억원, LG텔레콤 684억원 등 이동전화사업자들은 올 상반기 총 8871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유선 사업자들은 지난 99년 1000억원이던 누적적자가 2000년 7100억원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올 상반기에만 37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유선사업자들은 올 상반기 한국통신을 제외하고 데이콤 630억원, 하나로통신 1256억원, 두루넷 1544억원, 지앤지네트웍스 199억원, 드림라인 62억원 등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곽 의원은 “12개 주요 통신사업자의 올 상반기 적자는 모두 후발 유선사업자들이 기록한 것으로 이동전화시장보다 유선시장의 비대칭 규제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접속료 인하 및 시내전화 사전 선택제 도입 등 후발사업자를 위한 정책적 수단이 제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용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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