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홍창선)은 토목공학과 박희경, 신항식 교수팀과 환경벤처기업 SIB(www.sib-eng.com 대표 주대성)과 공동으로 녹조현상이 발생한 하천을 정화할 수 있는 이동식 수질오염제거장치를 개발하고 팔당호 지류인 경안천에 설치 운영한 결과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KAIST교수팀과 벤처기업인 SIB는 지난해 연못을 정화할 수 있는 장치를 독자 개발해 KAIST에서 시연을 통해 이미 그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바지선처럼 녹조현상이 발생한 하천이나 호수에 정박해놓고 수중 정화장치로 녹조를 제거하는 것이다. 정화 원리가 간단해, 물속에 특정 약품을 넣어 조류, 질소, 인 등의 오염물질들이 서로 뭉치게 한 다음 초미세 공기방울을 뿜어내 오염물질 덩어리를 물 표면으로 띄운 뒤 부유물 수거장치로 걷어내면 된다.

이번에 개발된 이동식 수질오염 제거장치는 육상에 설치할 때 드는 부지매입과 공사비를 크게 줄이고 생물학적 처리에 비해 안정된 처리효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이동 설치가 가능해 녹조주의보가 발생한 호수나 하천에 신속하게 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전〓조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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