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 메신저가 개인간 단순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넘어서 기업내 협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어 주목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그룹·한국통신·대우전자 등 내로라하는 대기업을 비롯 원활한 정보교류가 생명인 은행 및 증권사, 차별화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호텔, 그리고 신속하게 의사를 교환해야 하는 벤처기업에 이르기까지 인스턴트 메신저를 활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삼성그룹은 그룹내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강화를 위해 현재 추진중인 신 인트라넷 시스템에 인스턴트 메신저 및 협업 메시징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삼성은 특히 이메일과 인스턴트 메신저 및 화상통신 기능을 긴밀하게 연동한다는 방침이다. 즉 이메일을 받고 인스턴트 메신저로 채팅을 하거나, 인스턴트 메신저로 채팅을 하다가 간단히 버튼을 눌러 화상통신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한국통신도 사내 지식관리시스템에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는 인스턴트 메신저 솔루션을 도입키로 했다. 한국통신은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직원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협업을 가능케 함으로써,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 절감 및 그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대우전자는 각 사업장간 통신비용 절감을 위해 인스턴트 메신저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우전자는 국내 7개 사업장과 해외 60여개 사업장에 흩어져 있는 직원간 간단한 업무협의는 물론 다자간 회의를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연간 1억원 이상의 직접 통신비용 절감과 사내 지식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이외에 현재 하나은행 등 금융권과 웨스틴조선호텔·스위스그랜드호텔 등 호텔, 그리고 다수의 벤처기업들이 인스턴트 메신저 솔루션을 자체 개발 또는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기업용 인스턴트 메신저는 사내외 직원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협업은 물론 공급망관리, 나아가 즉각적인 피드백을 통해 고객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며 조만간 인스턴트 메신저가 단순 개인간 연락 수단이 아닌, 기업내 업무 수단중 하나로 자리잡아 갈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한민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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