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방송국 중 교육 분야만을 전문으로 다루는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유아교육 전문 방송인 ’iebTV’와 과학 전문 방송 ’사이언스올TV’가 더욱 돋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들은 불모지와도 같은 교육 전문 인터넷방송 분야에서 작지만 희망 섞인 징후를 또렷이 보여준다.
iebTV(www.iebtv.co.kr)의 ’ieb’는 ’유아 교육 방송’이라는 뜻의 ’Infant Education Broadcasting’에서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iebTV의 콘텐츠는 대부분 위성 채널에서 가져온다. 무궁화위성의 통신용 중계기(CS)를 활용해 선교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C3TV기독교위성방송이 지난해 5월16일부터 하루 3시간씩 내보내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이 주요 밑천이다.
iebTV는 ’행복한 아이’, ’Kids’, ’Parents’, ’Teachers’ 등의 메뉴를 줄기로, 창의교실 창작미술교실 실험과학교실 육아정보 유아교육뉴스 같은 메뉴를 그 밑의 가지로 거느리고 있다. 이중 3~5 단계로 된 ’창의교실’은 언어, 수학, 창의력, EQ, 만들기 등으로 짜여진 맞춤학습 프로그램. 율동과 노래를 통해 배우는 영어 활동 프로그램인 ’Hi Bimblink’도 어린이들이 즐거워할 법한 코너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방송을 볼 수 있으며 100k, 300k 중에서 미디어 전송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 화면은 비교적 선명한 편이지만 TV의 화면에 견주면 여전히 작고 열악하다. 그러나 한 프로그램당 진행 시간이 10분 안팎이어서 큰 부담은 없을 듯하다.
iebTV가 표나게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교육 전문가들을 동원, 가장 효과적인 유아교육 방법을 찾아내는 데 진력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개국 1년전부터 연구 작업에 들어갔다. 이화여대, 연세대의 유아교육 전문 교수, 전문 필자들로 팀을 짜 각 영역별 연구에 몰두했고 적합한 과학 교재교구 개발에도 매달렸다. 그 결과 현재와 같은 메뉴 구성과 콘텐츠가 나왔다.
그러나 iebTV도 고민이 많다.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데, 몇 달 전부터 고려한 콘텐츠 유료화를 아직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쇼핑몰을 준비중이지만 당장 큰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iebTV의 사례는 왜 국내에 교육 전문 인터넷방송이 별로 나오지 않는가에 대한 설명이자 향후 기상도로 여겨진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사이언스올TV(www.scienceall.tv)는 좀더 여유로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 민간 기관들의 과학문화사업 제안을 심의하여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과학대중화 사업을 선도, 육성한다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문화재단은 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이다. 말하자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다급함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하긴 가뜩이나 별 인기 없는 과학 전문 콘텐츠로 수익성 있는 인터넷방송국을 만들려는 생각 자체가 어리석은 짓인지도 모른다.
’과학 인터넷 방송국’을 표방한 사이언스올TV는 올해 4월에 개국했다. ’보는 즐거움, 느끼는 과학’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를 내세워 친근감을 더했다. ’사이버 과학뉴스’, ’퀴즈 사이언스’, ’호기심 싹 틔우기’, ’이벤트 마당’, ’보물상자’, ’수리수리 과학마술’ 등으로 꾸며진 메뉴도 좀더 흥미로운 사이트로 만들기 위해 고민했을 제작자들의 표정을 읽게 만든다.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매주 월요일 11시에 업데이트 되는 사이언스올TV의 콘텐츠는, 그러나 좀 뻣뻣하고 건조하다. 공중파 방송의 화려하고 세련된 형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엉성해 보이기도 한다. 한정된 예산으로 이만큼이나마 꾸려가는 것도 대견스럽다 해야겠지만 ’국내 최초/유일의 과학 전문 인터넷방송국’이라는 간판에만 만족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높아질 대로 높아진 젊은 영상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추자면 사이언스올TV의 갈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좀더 많은 네티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더욱 활성화된 이벤트, 좀더 많은 그래픽과 인력이 투입된 프로그램 제작, ’교육’과 오락이 접목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개발 등이 시급한 과제로 여겨진다. (*)
<김상현 객원기자 kevin@joyclassic.com>
iebTV(www.iebtv.co.kr)의 ’ieb’는 ’유아 교육 방송’이라는 뜻의 ’Infant Education Broadcasting’에서 첫 글자를 따온 것이다. iebTV의 콘텐츠는 대부분 위성 채널에서 가져온다. 무궁화위성의 통신용 중계기(CS)를 활용해 선교 프로그램을 방송하는 C3TV기독교위성방송이 지난해 5월16일부터 하루 3시간씩 내보내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이 주요 밑천이다.
iebTV는 ’행복한 아이’, ’Kids’, ’Parents’, ’Teachers’ 등의 메뉴를 줄기로, 창의교실 창작미술교실 실험과학교실 육아정보 유아교육뉴스 같은 메뉴를 그 밑의 가지로 거느리고 있다. 이중 3~5 단계로 된 ’창의교실’은 언어, 수학, 창의력, EQ, 만들기 등으로 짜여진 맞춤학습 프로그램. 율동과 노래를 통해 배우는 영어 활동 프로그램인 ’Hi Bimblink’도 어린이들이 즐거워할 법한 코너다.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를 통해 방송을 볼 수 있으며 100k, 300k 중에서 미디어 전송 속도를 선택할 수 있다. 화면은 비교적 선명한 편이지만 TV의 화면에 견주면 여전히 작고 열악하다. 그러나 한 프로그램당 진행 시간이 10분 안팎이어서 큰 부담은 없을 듯하다.
iebTV가 표나게 내세우는 자랑거리는 교육 전문가들을 동원, 가장 효과적인 유아교육 방법을 찾아내는 데 진력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개국 1년전부터 연구 작업에 들어갔다. 이화여대, 연세대의 유아교육 전문 교수, 전문 필자들로 팀을 짜 각 영역별 연구에 몰두했고 적합한 과학 교재교구 개발에도 매달렸다. 그 결과 현재와 같은 메뉴 구성과 콘텐츠가 나왔다.
그러나 iebTV도 고민이 많다. 수익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게 무엇보다 시급한데, 몇 달 전부터 고려한 콘텐츠 유료화를 아직 시도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쇼핑몰을 준비중이지만 당장 큰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iebTV의 사례는 왜 국내에 교육 전문 인터넷방송이 별로 나오지 않는가에 대한 설명이자 향후 기상도로 여겨진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사이언스올TV(www.scienceall.tv)는 좀더 여유로운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외부 민간 기관들의 과학문화사업 제안을 심의하여 사업비를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과학대중화 사업을 선도, 육성한다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의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문화재단은 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이다. 말하자면 ’수익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다급함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하긴 가뜩이나 별 인기 없는 과학 전문 콘텐츠로 수익성 있는 인터넷방송국을 만들려는 생각 자체가 어리석은 짓인지도 모른다.
’과학 인터넷 방송국’을 표방한 사이언스올TV는 올해 4월에 개국했다. ’보는 즐거움, 느끼는 과학’이라는 모토에 걸맞게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를 내세워 친근감을 더했다. ’사이버 과학뉴스’, ’퀴즈 사이언스’, ’호기심 싹 틔우기’, ’이벤트 마당’, ’보물상자’, ’수리수리 과학마술’ 등으로 꾸며진 메뉴도 좀더 흥미로운 사이트로 만들기 위해 고민했을 제작자들의 표정을 읽게 만든다.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매주 월요일 11시에 업데이트 되는 사이언스올TV의 콘텐츠는, 그러나 좀 뻣뻣하고 건조하다. 공중파 방송의 화려하고 세련된 형식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엉성해 보이기도 한다. 한정된 예산으로 이만큼이나마 꾸려가는 것도 대견스럽다 해야겠지만 ’국내 최초/유일의 과학 전문 인터넷방송국’이라는 간판에만 만족해서는 안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높아질 대로 높아진 젊은 영상세대들의 눈높이에 맞추자면 사이언스올TV의 갈길은 아직 멀기만 하다. 좀더 많은 네티즌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더욱 활성화된 이벤트, 좀더 많은 그래픽과 인력이 투입된 프로그램 제작, ’교육’과 오락이 접목된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 개발 등이 시급한 과제로 여겨진다. (*)
<김상현 객원기자 kevin@joyclass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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