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에서 버팀목 구실을 하는 외국계 투자자금의 상당 부분이 헤지성 자금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종목에 대한 추격 매수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7월24~8월23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0% 가까운 지수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외국계 자금의 최근 투자형태를 보면 단기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헤지성 자금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 자금이 수익실현에 나설 경우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최근 외국계 자금 동향
최근 한달간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와 매수를 번갈아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자금투입 규모면에서는 지난 한달간 2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전 한 달(6월21일-7월20일) 동안은 6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또 그 전 달에는 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함으로써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하는 단기성 자금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는 “최근 브로커들 사이에선 헤지성 자금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현재 국내 증시에서 움직이는 외국인 자금은 나스닥과 동조하며 투자하던 과거 투자행태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헤지성 투자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 헤지펀드의 동향
미국의 펀드 조사회사인 TAS사가 전세계 2440개의 펀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총자산규모는 4500억 달러이고 올해 상반기에만 160억 달러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투입 비중은 4%(180억달러) 정도로, 이들 자금이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경기 침체로 국제적인 투자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데다, 한국 시장이 달러화 약세와 저금리 등의 조건을 갖춰, 환차익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싱가포르, 대만, 터키, 남미 등 신흥국들의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헤지성 자금이 상당 부분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박스권 단기매매’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호종목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최근 국내 증시를 지탱하고 있는 외국계 자금이 헤지성 자금일 경우에는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이라도 무조건 추격 매수할 것이 아니라 신중할 필요가 있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현재 국내 증시의 단기 매매세력이 헤지성 자금인지 기존 국내 투자 외국인들의 단기매매 패턴일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헤지성 자금일 경우 일정 목표 수익률만 달성하면 순식간에 이익 실현에 나서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외국인 선호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오동희기자>
24일 증시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7월24~8월23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10% 가까운 지수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 외국계 자금의 최근 투자형태를 보면 단기적으로 매수와 매도를 반복하는 헤지성 자금의 성격을 보여주고 있어, 이들 자금이 수익실현에 나설 경우 국내 투자자들의 손실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 최근 외국계 자금 동향
최근 한달간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포항제철 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도와 매수를 번갈아가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하지만 전반적인 자금투입 규모면에서는 지난 한달간 28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이전 한 달(6월21일-7월20일) 동안은 6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또 그 전 달에는 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함으로써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하는 단기성 자금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
피데스투자자문 김한진 상무는 “최근 브로커들 사이에선 헤지성 자금이 국내 시장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현재 국내 증시에서 움직이는 외국인 자금은 나스닥과 동조하며 투자하던 과거 투자행태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헤지성 투자자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세계 헤지펀드의 동향
미국의 펀드 조사회사인 TAS사가 전세계 2440개의 펀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헤지펀드의 총자산규모는 4500억 달러이고 올해 상반기에만 160억 달러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투입 비중은 4%(180억달러) 정도로, 이들 자금이 한국 등 아시아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은, 미국, 일본, 유럽 등의 경기 침체로 국제적인 투자자금이 마땅한 투자처를 찾기 힘든데다, 한국 시장이 달러화 약세와 저금리 등의 조건을 갖춰, 환차익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SK증권 현정환 연구원은 “싱가포르, 대만, 터키, 남미 등 신흥국들의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헤지성 자금이 상당 부분 국내로 유입되고 있다”며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박스권 단기매매’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호종목 추격매수는 신중해야
최근 국내 증시를 지탱하고 있는 외국계 자금이 헤지성 자금일 경우에는 외국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종목이라도 무조건 추격 매수할 것이 아니라 신중할 필요가 있다. KTB자산운용 장인환 사장은 “현재 국내 증시의 단기 매매세력이 헤지성 자금인지 기존 국내 투자 외국인들의 단기매매 패턴일지는 판단하기 쉽지 않다”면서도 “헤지성 자금일 경우 일정 목표 수익률만 달성하면 순식간에 이익 실현에 나서는 속성이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외국인 선호종목을 추격 매수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오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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