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라는 속담처럼 IT환경에서의 정보의 가공과 축적·유통은 중요하다.

누구나 쉽게 정보를 저장하고 가공할 수 있게 된 지금 그 정보가 가치를 갖기위해서는 이들 정보를 하나의 지식사슬구조안에서 통합·소통될 수 있어야한다. 아무리 잘 가공하고 컨텐츠가 풍부한 DB라도 정보커뮤니케이션 채널에 들어오지 못하면 사장될 수 밖에 없다.

국제과학기술총연합(ICSU) 산하 국제과학기술데이터위원회(CODATA)는 지난 66년 설립이후 과학과 기술분야에서 중요한 데이터들의 접근과 관리·프로세싱을 개선해 가치있는 정보를 더욱 값지게 하는 노력을 해오고있다. CODATA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영국·일본·중국 등 23개국이 회원국으로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www.kisti.re.kr)의 사실정보사업실(실장 박형선)은 지난 94년부터 절대불변의 데이타 성격인 과학기술 사실정보 데이터 베이스(Fact DB) 구축작업을 추진해오고있다.

KISTI는 ICSU산하 CODATA 한국 대표 기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이 사업을 실질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곳이 사실정보사업실이다.

사실(Fact)DB란 화합물의 구조나 물질의 특성·유전정보·생물관찰 정보 등과 같이 과학기술 분야 전반에 걸친 실물에 관한 정보의 DB를 말한다.

사실정보사업실은 주로 흘려버리기 쉬운 한국고유의 과학기술정보를 DB화하는 국가정보집적센터(National Archive Center)역할을 수행하면서 CODATA를 통한 국제협력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난 94년부터 사실정보사업실이 구축한 DB는 한국 고유의민속식물 등 29개에 이른다.

DB도 우리 고유의 색깔이 묻어난다. 가상화석박물관·한국산 버섯류DB·고천문DB·표준연력DB·한국산 담수어류 등 공공성을 띠고있는 것들이다. 사실정보사업실은 DB구축에 있어 대학등 관련 학계의 전문가를 위축해 실제 현장에서 수집한 정보를 최우선으로 가공해 DB화하고 있고 이를 인터넷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도 4가지의 고유DB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종자DB·세균DB·육상절지동물DB·북한버섯DB등이 그것이다.

구축 대상 DB는 지난해말 과학기술연구인력DB에 들어있는 인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조사를 토대로해 진행하고 있다.

또 석박사 과정생 이상의 전문인력 중심의 DB구축과 함께 초중고생을 위해 화석DB 등 10개 DB는 멀티미디어 중심으로 재구성해 가상박물관(ruby.kordic.re.kr/~museum)사이트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사실정보사업실은 사실정보DB 구축방향을 생물다양성 정보중심으로 잡고있다. 이같은 성격의 정보는 중요하면서도 간과하기 쉬운 정보이고 공공성을 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역할에도 맞기때문이다.

이와함께 무기·유기·화합물·세라믹 등 재료분야의 물성평가데이터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공인된 데이터로DB화하는 사업도 착수했다.

산업자원부의 국가표준종합정보센터 구축사업의 주요사업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을 통해 사실정보사업실은 참조표준정보센터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박형선 사실정보사업실장은 “생물다양성 관련 DB와 학계와 산업계가 요구하는 재료분야 참조표준DB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조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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