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들의 상반기 실적보고서 제출이 지난 14일로 마감됐다. 반기실적은 지난 6개월간의 기업 활동에 대한 결과를 말해주는 수치로 향후 6개월을 가늠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용한 투자 잣대가 될 수 있다.

다음은 동원경제연구소가 제시한, 상반기 실적 지표에서 투자자들이 챙겨야 할 8가지 투자포인트.

1. 실적 발표 자체가 시장흐름 자체에 변화를 주지는 못하지만, 상대적으로 영업실적이 우량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선별적 상승세가 나타난다.

2. 매출액이나 순이익 증가율보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중요하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이 중요하고, 순이익보다 영업이익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기 때문이다.

3. 단기적으로는 저PER(주가수익비율)주, 장기적으로는 영업이익증가율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99년과 지난해를 미뤄볼 때, 실적발표 직후에는 저PER주가, 약 1개월후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종목의 상승율이 두드러졌다.

4. 장기 소외된 저PER주·저PBR(주가자산비율)주에 투자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매번 저PER주로 꼽혔음에도 주가흐름이 신통치 않았던 종목은 제외하는 것이 좋다.

5. 수치상의 증가율 자체보다는 이익의 질이 중요하다. 자산매각이나 채무면제 등을 통해 비경상적으로 순이익이 증가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 기업의 현금유동성은 좋아질 수 있으나,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다.

6. 주요 실적 기준으로 1위인 업체와 흑자전환 기업은 눈여겨 봐야 한다. 이런 업체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7. 실적이 나쁜 기업은 실적공개 후 추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섣부른 낙폭과대 접근은 위험하다. 실적악화는 대부분 발표일 이전 주가에 먼저 반영되지만, 그 후에도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8. 이익규모가 사상 최대인 종목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다만 이런 종목은 상당기간 시장에서 거론된 경우가 많아, 실적 발표 후 시세탄력이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김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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