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벤처 투자처로 각광을 받아온 게임 업체들이 최근 사업 부진으로 폐업의 위기에 몰리면서 벤처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벤처 설립 붐을 타고 신생기업을 설립했거나 이들 기업에게 투자했던 벤처캐피털들이 잇따라 사업정리나 투자회수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넥슨·솔빛미디어 등이 이른바 게임 테마주를 형성하며 코스닥시장이나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벤처캐피털 심사역들은 “올해초까지만 해도 막연히 엔씨소프트의 신화를 따라 갈 수 있겠지 하고 가능성을 믿었던 상당수의 벤처업체들이 실제로는 구조조정 내지 사업정리의 수순을 밟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사업정리 수순에 들어간 게임벤처업체들중에는 주로 지난해 게임벤처 설립 붐을 타고 설립된 업체들이 많은데, 창업 당시에는 대규모의 설비투자와 인력지원으로 주목받았지만, 상품기획 실패나 초기 무리한 투자로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벤처홀딩스 기업인 R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 사장은 최근 창업한지 채 1년도 안 된 한 게임벤처에서 손을 뗏다.
게임개발을 위해 전문 개발진 10여명을 영입하고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지원하는 고가의 첨단 장비 구입 등으로 1년동안 근 10억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손을 들고 만 것이다.
전통놀이를 패키지 게임으로 개발하려는 과정이 순조롭지 않은 요인도 크지만 막연하게 제2의 엔씨소프트가 되겠다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결국 실패를 자초하게 됐다고 K사장은 고백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게임벤처에 대한 투자열풍이 수그러 들면서 제품개발에 필요한 투자유치가 어렵게 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인터넷업체인 노머니커뮤니케이션즈(대표 임태성)도 게임벤처업체인 버드커뮤니케이션의 주식 5만주를 지난 7월말 전격 처분했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은 당초 보드게임 및 슛팅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버드커뮤니케이션에 투자, 투자수익과 사업협력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사업협력을 전개하지도 못한채 손을 들어 버린 것이다.
노머니측은 공시를 통해 유동성 자금의 확보를 위해 버드커뮤니케이션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로는 게임벤처업체의 수익성 악화 등이 주 된 요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대규모 투자유치와 마케팅 비용 지출로 관심을 끌었던 이게임즈가 지난 상반기 수익성 악화로 위즈게이트에 인수된 것을 비롯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게임벤처업체와 중견 게임업체간의 인수·합병 작업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은 “게임벤처중에 이른바 스타급 벤처로 부상한 업체들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게임열풍의 시류에 편승한 함량미달의 업체들도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게임업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경섭기자>최경섭기자>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게임벤처 설립 붐을 타고 신생기업을 설립했거나 이들 기업에게 투자했던 벤처캐피털들이 잇따라 사업정리나 투자회수에 나서고 있다.
이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넥슨·솔빛미디어 등이 이른바 게임 테마주를 형성하며 코스닥시장이나 벤처캐피털 업계에서 주목을 받은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벤처캐피털 심사역들은 “올해초까지만 해도 막연히 엔씨소프트의 신화를 따라 갈 수 있겠지 하고 가능성을 믿었던 상당수의 벤처업체들이 실제로는 구조조정 내지 사업정리의 수순을 밟아야 할 처지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벤처홀딩스 기업인 R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 사장은 최근 창업한지 채 1년도 안 된 한 게임벤처에서 손을 뗏다.
게임개발을 위해 전문 개발진 10여명을 영입하고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을 지원하는 고가의 첨단 장비 구입 등으로 1년동안 근 10억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 부었지만 결국 손을 들고 만 것이다.
전통놀이를 패키지 게임으로 개발하려는 과정이 순조롭지 않은 요인도 크지만 막연하게 제2의 엔씨소프트가 되겠다고 사업을 시작한 것이 결국 실패를 자초하게 됐다고 K사장은 고백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게임벤처에 대한 투자열풍이 수그러 들면서 제품개발에 필요한 투자유치가 어렵게 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인터넷업체인 노머니커뮤니케이션즈(대표 임태성)도 게임벤처업체인 버드커뮤니케이션의 주식 5만주를 지난 7월말 전격 처분했다.
노머니커뮤니케이션은 당초 보드게임 및 슛팅게임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버드커뮤니케이션에 투자, 투자수익과 사업협력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사업협력을 전개하지도 못한채 손을 들어 버린 것이다.
노머니측은 공시를 통해 유동성 자금의 확보를 위해 버드커뮤니케이션의 지분을 매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실제로는 게임벤처업체의 수익성 악화 등이 주 된 요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대규모 투자유치와 마케팅 비용 지출로 관심을 끌었던 이게임즈가 지난 상반기 수익성 악화로 위즈게이트에 인수된 것을 비롯해 사업성이 떨어지는 게임벤처업체와 중견 게임업체간의 인수·합병 작업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은 “게임벤처중에 이른바 스타급 벤처로 부상한 업체들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게임열풍의 시류에 편승한 함량미달의 업체들도 많은 것도 사실”이라면서 “게임업계에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경섭기자>최경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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