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문에서는 최초로 도입되는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프로젝트’가 급피치를 내고 있다.

11일 우정사업본부 ERP구축 추진반은 내년 9월 완료 예정인 1단계인 사업을 위해 우정업무재설계(BPR) 작업에 착수했으며, 2단계인 배달시스템(Delievery System)에 대한 정보화전략(ISP)은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밝혔다. 또 LG―EDS시스템· 한국오라클 등 구축 사업자 관계자들이 포함된 시찰단이 지난달 벨기에와 그리이스 등을 둘러본 뒤 시스템 구축 방향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추진반은 약 80명의 전문인력을 투입, 지난 4월부터 진행된 업무분석 작업을 토대로 현재 재무회계· 성과평가· 원가관리· 구매관리 등에 대한 BPR 작업을 추진중이다. 업무재설계와 관련, 추진반은 기존의 업무절차와 서류양식의 종류를 최소화해 통일화하는 이른바 ‘투비 프로세스(ToBe Process)’를 진행중이며, 이를 연말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투비 프로세스가 완료되면 7개 사업분야로 나뉜 타깃 시스템이 내년 상반기중 구축돼, 내년 9월까지 지방의 각 우정사업부와 연동돼 본격 가동된다.

추진반은 또 이번 프로젝트의 상용 ERP 패키지로 선정된 오라클 제품의 구축과 관련해서는 원래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고 추가 솔루션 개발은 자제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추진반의 한 관계자는 “특정업무를 위한 추가솔루션을 많이 개발할 경우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며 “벨기에와 그리스 등 우리와 우정업무 환경이 비슷한 나라들도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추가개발을 최소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덧붙였다.

추진반은 현재 LG―EDS시스템이 주사업자가 돼 내년 10월부터 착수하게 될 2단계 배달 시스템의 ISP전략 수립을 위한 최종 수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데, 2단계 프로젝트는 우정사업본부의 대국민 서비스인 우편 및 물류 배달과 금융분야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추진반의 한 관계자는 “이번 ERP 구축은 우정사업본부가 적극 추진중인 e비즈니스 사업을 활성화시키는 데 기여함은 물론, 정부분야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구축 결과가 앞으로 정부 각 분야의 모델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응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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