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벤처업체가 자동차용 첨단장치인 텔레매틱스(Telematics)를 개발했다.

카포인트시스템즈(www.carpoint.co.kr 대표 이봉형)는 10일 자동차의 전자제어 시스템으로부터 운행상태 및 고장유무 등에 관한 정보를 뽑아내 분석한 뒤 그 결과를 전송하는 텔레매틱스(제품명 스마트박스) 단말기를 개발, 오는 10월 본격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스마트박스는 차량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자동으로 119와 보험회사로 사고발생 사실과 위치정보를 전송하고, 주행거리·주행속도·급가속·급감속 등의 각종 주행기록도 알려주는 차량용 블랙박스 역할을 한다. 또 운행자가 음성으로 교통·주식·날씨 등의 정보를 검색하고 이메일까지 주고받을 수 있는 첨단 음성인식 및 안내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개발된 국내외 텔레매틱스 제품들은 기능이 단순함에도 대당 300만원대의 고가인 반면 이번에 개발된 스마트박스는 여러 가지 부가기능과 함께 대당 6만원대에 보급될 예정이어서 텔레매틱스의 대중화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며 “현재 일본의 소니(SONY)해상과 미국의 AIG그룹으로부터 구매의뢰를 받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해외에서는 GM이 ‘온스타시스템’이라는 텔레매틱스 제품을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으며, BMW·현대 등 국내외 자동차 메이커들도 앞다퉈 제품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IMT―2000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텔레매틱스는 초고속 무선인터넷을 통해 음성·문자 외에도 동영상정보까지 제공하는 총체적인 무선 차량정보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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