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D 시장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따라 영상과 음향을 디지털화하는 오소링(Authoring)분야와 대량생산하는 복제(프레싱) 분야에 신규 사업자가 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수인쇄업체 케이디미디어가 최근 DVD복제시장에 진입했으며, 브이알스태프, 디지털선우 등이 3D 기술 개발 및 소프트웨어 판매에서 DVD 오소링분야로 사업을 확장했고, 코리아디지털타임이 오소링 전문을 표방하며 신설되는 등 DVD제작관련 분야에 유사업체의 진출이나 신생전문업체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이 분야의 국내 기술 축적과 경쟁체제를 통한 대외경쟁력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DVD소프트웨어 제작 과정에서 첫 단추라 할 수 있는 오소링분야는 국내서는 비트윈, RMJC, 디브이디테크 등 타이틀 출시사가 오소링 외주를 겸하고 있는 실정. 특히 고가의 장비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해 DVD를 제작하려는 수요에 비해 제작업체는 부족했고 이는 결국 국내 제작DVD의 품질 저하의 요인이 돼왔다.

코리아디지털타임(대표 이덕주)은 수년간 인코딩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들이 이달 초 법인설립한 오소링 전문업체. 이 회사는 아틀란타의 ‘번지점프를 하다’, ‘눈물’ 등을 제작했으며, 곧 시장에 진입할 씨제이엔터테인먼트의 ‘글래디에이터’ 샘플을 제작하고 있다.

브이알스태프와 디지털선우는 유사업종에서 사업분야를 확대한 경우다. 브이알스태프는 촬영, 편집, 필름 출력 등 영화와 관련된 전과정을 모두 담당하는 사내벤처 스튜디오램(대표 이동석)을 통해 지난 6월 DVD오소링 장비를 들여왔다. 미국과 일본에서 근무해 온 전문가가 중심이 돼 현재 일본 파이오니아로부터 일을 받아 작업하고 있다. 또 디지털선우는 DVD 제작 솔루션 및 장비 판매에서 최근 오소링 제작도 겸하고 있다.

아직은 투자에 비해 수요가 적어 과당경쟁인 DVD복제 시장에도 대형 사업체가 생겼다. 정문정보, SKC, 인포디스크 등 3자 중심의 구도에 30여년간 특수인쇄업을 한 케이디미디어(대표 신호인, 구 대한매일문화정보)가 지난해 말 DVD, CD라인을 도입하면서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현재 연세디지털미디어, 스펙트럼디브이디 등의 작업을 일부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9월에는 DVD9 라인을 도입해 본격적인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같이 신규업체가 느는 것은 아직 선두 업체가 없는 초기 시장인데다가 DVD가 급성장하고 있어 현 시점이 시장선점을 위한 적기라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전문가가 태부족인 현 시장에서 신규전문업체들이 국내 기술 향상과 전문인력 양성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소링분야는 업체수가 적은데다가 오소링 지식이 전무한 초보자가 제작에 투입돼 무리하게 제작하는 현실”이라며 “업체가 늘고 기술 노하우가 쌓이면 국내제작 기술도 향상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지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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