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 How are you?’라는 내용을 담은 ‘서캠 웜’ 바이러스가 급확산되자 시만텍바이러스방지연구소(SARC)가 이 바이러스의 위험 등급을 상향조정했다.

시만텍코리아는 20일 “서캠 웜 바이러스(W32.Sircam.Worm@mm)가 기존 웜 바이러스와 달리 이메일 제목과 메시지만으로는 바이러스 여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위험등급을 기존 3등급(보통)에서 4등급(위험)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시만텍측은 “기존의 웜 바이러스들이 특정 제목과 첨부파일을 갖고 있어(예, 안나 쿠르니코바 등) 메일을 열지 않고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메시지임을 알 수 있었으나, 서캠 바이러스는 컴퓨터 안에 있는 파일 중 워드· 엑셀 등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 한개를 임의로 골라 그 파일의 이름으로 메시지를 보내기 때문에 일상적인 업무용 이 메일로 착각하기 쉽다”고 경고했다.

안철수연구소도 20일 오전까지 서캠 웜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신고가 35건이나 접수되는 등 그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자 ‘서캠 웜 바이러스’ 긴급경보를 발령하고,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했다. 안연구소는 “시스템 파괴증상은 발견되지 않지만 일반적인 웜에 비해 확산력이 더 크기 때문에 위험도를 2등급(최고는 1등급)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미국에서 처음 발견된 서캠 웜 바이러스는 이메일 내용의 첫 문장이 ‘Hi How are you?(또는 Hola como estas?)’로 시작되며, 마지막 문장이 ‘See you later. Thanks(또는 Nos Vemos pronto, gracias)’로 끝나는 것이 특징이다.

<박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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