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망 개방이 기존 무선인터넷 산업구조와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무선인터넷망 개방의 파급효과’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현재 국내를 비롯, 유럽, 일본 등 주요지역에서 추진 중인 무선인터넷망 개방에 따라 무선인터넷 산업의 구조적 변화는 물론 무선인터넷 관련 사업자의 수익성과 사용자 후생 측면에서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현재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 위주로 형성된 무선인터넷 시장이 무선망 개방에 따른 유무선간의 연동이 실현되면, 수많은 유무선 ISP들이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들과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망 개방에 따라 콘텐츠제공업자(CP)들은 자신의 콘텐츠를 가능한 많은 채털을 통해 공급할 수 있는 유통구조를 확보하게 되고, 이는 결국 경쟁력 있는 무선ISP와 CP가 풍부한 콘텐츠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시장 참여자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보고서는 또 무선인터넷망 개방이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다양한 시장경쟁을 촉진시켜 결국 무선인터넷 서비스의 질과 시장파이를 확대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무선포털 분야의 경우, 무선인터넷망 개방으로 기존 이동통신 사업자의 독점적 무선포털사업 주도권이 상당부분 약화되면서 유선 인터넷포털, 플랫폼벤더, 독립무선토털 등 시장 참여자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연구원은 이같이 망 개방이 무선인터넷 산업 활성화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선 단말기 브라우저 표준화 문제, 망 연동에 필요한 시스템 투자비용, 망간 접속료 산정문제, 고객불만 처리방식, 이통사 수익성 감소 문제 등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한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무선인터넷망 개방이 무선인터넷 산업 활성화와 공정경쟁 여건조성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선 기술 및 제도적 차원에서 충분한 사전준비와 검토가 선행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연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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