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나 촬영이 많은 사용자를 겨냥, 1회기록/반복기록 가능한 CDR/CDRW나 광자기 디스크 등 값이 싸면서도 많은 분량의 동영상과 정지화상을 담을 수 있는 대용량 미디어를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가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니코리아· 휴먼테크 등은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고가의 메모리스틱이나 컴팩트플래시보다 용량은 훨씬 크면서도 저가인 CDR/CDRW 미디어와 광자기 디스크를 기록매체로 채택한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보고, 최근 관련 제품에 대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

소니코리아(www.sony.co.kr 대표 장병석)는 ‘마비카 CD1000’에 이어 올 초 334만 화소의 ‘마비카 CD300’과 210만 화소의 ‘마비카 CD200’ 2모델을 추가로 출시, 판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기존 디지털카메라에서 저장 미디어로 사용하는 메모리스틱과 콤팩트플래시 메모리가 128MB 제품 기준으로 30만원에 육박하는 것에 비해, 이들 제품이 채택하고 있는 8㎝ 미니 CD는 156MB의 대용량이면서도 값은 1장당 약 1300원에 불과해 탁월한 유지비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층을 넓혀가고 있다. 마비카 CD1000은 기록 4 배속, 재생 최대 8 배속의 드라이브를 장착했으며, 마비카 CD300은 최대 1300장의 사진과 최장 4분 연속, 총 90분 분량의 MPEG 동영상을 담을 수 있다.

휴먼테크(www.sanyodc.co.kr 대표 김영만)가 지난 4월 출시한 일본 산요전기의 디지털디스크카메라 ‘아이디샷-1000Z’는 2달만에 예약판매 등을 통해 200여대가 판매되는 등 반응을 얻어가고 있다. 이 회사는 산요 측과 협의해 조만간 제품 가격을 159만원으로 10만원 인하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다. 이 제품에서 사용하는 730MB 아이디(iD) 포토디스크는 7만원에 불과하면서도 150만 화소급 정지화상을 최대 1만2000장 저장할 수 있으며, 초당 30프레임의 고품질 비디오클립 2시간 분량을 연속 촬영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CD미디어를 채택한 대용량 디지털 카메라는 고가의 CDRW 드라이브를 장착해야 하는 원가부담 때문에 본체 값은 비싸지만 값싼 미디어를 활용해 수많은 사진을 보관하길 원하는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도 “다만, 구입시 기록속도가 컴팩트플래시보다 느려 움직이는 물체의 연속촬영기능 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연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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