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전문업체들의 2·4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될 전망이다.

26일 업계 및 증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등 셋톱박스 전문업체와 청람디지탈, 현대디지탈테크 등 셋톱박스 생산업체들의 2·4분기 실적이 해외수출 및 OEM 공급 확대 등으로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셋톱박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휴맥스(대표 변대규)는 2·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의 314억원보다 76.8% 성장한 555억원 가량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207억원 가량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 IR팀 관계자는 “2·4분기가 셋톱박스 업계의 비수기인 점을 감안한다면, 지난 1·4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 실적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이같은 실적 호전 추세는 3·4분기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지난 6월 코스닥에 등록한 한단정보통신(대표 이용국)은 2·4분기에 317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1·4분기보다 58.5%나 성장한 것으로, 전반적인 IT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톱박스와 함께 DVD 플레이어를 생산하는 현대디지탈테크(대표 정규철)의 경우는 매출이 30% 성장한 160억원 가량인 데 비해 영업이익은 100%, 순이익은 60% 증가하는 등 이익률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 회사 조창호 IR담당 이사는 “CAS(Conditional Acess System) 채용 셋톱박스 제품출시 등 제품라인의 고부가가치화로 인해 지난해 3% 수준이던 영업이익률이 올들어 12∼13% 수준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셋톱박스 업체들의 실적 호전에 대해 LG투자증권 최용호 과장은 “휴맥스와 한단정보통신 등 셋톱박스 전문업체들의 경우 유럽 시장 확대로 실적 호전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현대디지탈테크와 청람디지탈의 경우 중동지역의 OEM 시장 확대 등으로 3·4분기 이후의 실적 호전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오동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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