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로 예정된 미국의 금리인하를 앞두고 증시가 당분간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증시전문가들은 2·4분기 기업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및 국내 증시가 상승 모멘텀을 상실하고 있으나, 금리인하 효과가 하락세를 다소 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따라서 박스권 장세에 대비한 종목별 매매전략을 세울 것을 당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18일자 데일리 보고서를 통해 “비록 미국 증시는 불안정한 모습을 띄고 있으나, 잇따른 실적부진 경고에 대해 내성이 생기고 있다”면서 “미국 연준리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다우지수 1만포인트선과 나스닥 2000선을 기준으로 하방경직성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 수준이 대략 25~50bp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주요 시장지표를 보면, 산업생산이 8개월째 감소(전월대비 ―0.8%)하고 있는 가운데 물가지수는 안정세(전월대비 +0.1%)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가 무난히 이뤄질 수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증시의 관심은 금리인하가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다. SK증권 투자전략팀 김대중 과장은 “올들어 단행된 다섯 차례의 금리인하를 미뤄볼 때, 단기적으로 혼조 또는 약세를 보이다 금리인하 결정 후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과거 경험상 이미 예정된 금리인하는 시장에서 크게 호재로 작용하지 못했다는 것. 또 6월말까지는 부정적인 기업실적 전망이 쏟아지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과장은 “단기적으로 600~630선의 박스권이 예상되므로 종목별 대응전략을 수립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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