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항법시스템(CNS: Car Navigation System)을 장착한 ‘e카’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등이 실시간 교통 정보와 원격 진단 등을 지원하는 ‘텔레매틱스’를 올 하반기부터 실시하기로 함에 따라 현대오토넷 등 관련업체들의 자동차항법시스템 개발 및 상품화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제품은 무선인터넷 접속을 통해 온라인으로 지도 데이터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실시간 교통정보, 엔터테인먼트 정보, TV 수신 및 DVD 재생, 원격 진단, 긴급 경보 발생(도난 방지 등) 등 각종 첨단 부가 기능을 갖고 있어 명실상부한 ‘e내비게이션’ 단말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오토넷(대표 윤장진)은 현재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지도 정보를 제공하는 CNS를 개선해 올 하반기 라디오 무선 주파수를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신제품 ‘FM-DARC(데이터라디오채널)’를 출시할 계획이다. 또 원격진단 등을 지원하는 ‘ATOM(차량텔레메틱스 오피스 멀티미디어)’ 개발에도 이미 착수했다. 회사 측은 “올해 3만대 가량의 CNS를 판매한 데 이어 내년에는 10만대 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나스(대표 손덕열)는 인터넷 접속 등 온라인 기능은 물론 업데이트가 가능한 지도정보, 엔터테인먼트 정보 등을 제공하는 ‘카비(CAVY)’의 본격 양산에 최근 들어갔다. 회사 측은 “라디오 주파수를 이용한 실시간 교통정보를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라며, “차기 제품에서는 목적지 최적 경로 안내는 물론 도난발생 등의 긴급상황 통보 등 다양한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나스는 내수 시장 뿐만 아니라 북경올림픽에 대비해 CNS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네스테크(대표 최상기)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용체제 윈도CE를 기반으로 한 ‘오토PC’를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엔터테인먼트, DVD 재생, 실시간 교통정보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네스테크는 올해 2만대 가량의 오토PC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미국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모빌콤이 SK의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위해 CNS를 자체 개발한 것을 비롯해, 엘렉스테크가 PDA를 이용한 CNS를, 대우통신은 음성 안내 기능 등을 갖춘 CNS를 각각 개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는 2006년 출시되는 국내 신형 자동차의 50% 이상이 CNS를 장착하고, 텔레매틱스 이용고객이 3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무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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