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 사업자 인증제를 준비하고 있는 정보통신부가 소프트웨어 개발 및 운영 프로세스의 품질을 측정하는 세계표준인 SPICE(Software Process Improvement and Capability dEtermination)와 CMM(Capability Maturity Model) 인증을 받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자금지원에 나선다.

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국의 한 관계자는 18일 “CMM이나 SPICE에 대한 국내 기업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나 인증을 받는 데 수천만~수억원대의 비용을 들여야 하는 부담 때문에 양대 표준의 확산이 더디다”면서 “정부가 비용을 일부 지원함으로써 많은 기업이 CMM과 SPICE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원비용의 규모와 관련, “정확한 액수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국내 기업들의 국제표준 인증에 따른 비용 부담을 상당히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통부는 이달 말이나 내달 초 국내 전문가 및 업계를 대상으로 공청회를 열고 국제표준 인증에 따른 비용 지원 및 시스템통합 사업자 인증제도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 기본 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정통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세계 주요국가의 행정기관들이 CMM 및 SPICE 표준인증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지원책이 늦어질 경우 세계적인 흐름에 뒤쳐질 수도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CMM 레벨2를 획득한 기업에게는 미화 2만5000달러, CMM 레벨3를 획득한 기업에게는 미화 3만7000달러를 지원키로 함으로써 보다 많은 기업이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영국 스코틀랜드 정부도 CMM 주관기관인 카네기멜론 대학의 소프트웨어공학연구소(SEI)와 협약을 맺고 스코틀랜드 기업들을 대상으로 CMM 컨설팅 및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인도 정부와 일본 정부도 CMM 및 SPICE 심사원을 여러 명 확보하고 표준인증을 위한 다각적��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정통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지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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